네임드사이트 파워볼분석 파워볼게임 하는곳 하는곳

지난 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이륙준비를 하고 있다. 뉴스1
지난 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이륙준비를 하고 있다. 뉴스1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양사 직원들에게도 큰 환영을 받지 못하고 있다. 산업은행의 8000억원 투입으로 인한 혈세 낭비, 특혜 지원 등 굵직한 논란에 가렸지만 이번 ‘빅딜’이 넘어야 할 가장 큰 과제가 결국 임직원 설득이라는 평가가 나온다.파워볼게임

4일 항공업계와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 등에 따르면 양사 직원들은 이번 합병에 대해 기대보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어떤 식으로든 일자리가 위태로울 수 있고, 통합 뒤 기업문화 차이로 인해 갈등이 불가피할 것이란 불안감이 주된 이유다.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이 지난 2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우 사장은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이후 인위적 구조조정이 없다는 점을 재강조했다. 연합뉴스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이 지난 2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우 사장은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이후 인위적 구조조정이 없다는 점을 재강조했다. 연합뉴스



“부채 많은데 어쩌려고 인수”
대한항공에 근무하는 A씨는 “코로나 사태로 이미 직원 70%가 순환휴직 등 휴업을 하고 있다. 4개월 연속으로 쉬는 사람도 있을 만큼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똑같은 사업을 하는 회사를 인수한다면 결국 휴직 다음에는 인력감축이 아니겠나”라고 걱정했다. 대한항공에 20년 가까이 근무한 B씨 역시 “아시아나는 수익 구조나 부채 상태나 모두 좋지 않은 회사인데 어쩌려고 인수를 하는지 의문”이라며 “정부가 아시아나를 살리겠다는 취지는 알겠지만, 나중에 (대한항공까지) 모두 안 좋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파워볼

다소 거친 불만도 터져 나온다. C씨는 “한 마디로 코로나로 우리 식구들 먹고살기도 어려운데 가진 게 하나도 없는 객을 들이는 모양새”라고 했다. 이어 “나중에 사람을 줄이게 되면 아시아나 직원들이 가만히 있겠나. 그러면 정부의 지원 의무조항 등을 들이밀 거고 회사를 (정부에) 통째로 뺏기는 거 아니냐는 말들이 나온다”고 했다. 지상근무 직원 D씨는 “코로나로 항공업이 어렵지만, 대한항공 정도면 혼자서도 다시 회복하고 성장할 수 있다”며 “중복노선, 업무중첩 부분이 많은 데다 합병을 하면 서로 색깔이 확연히 달라 문제가 적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아시아나 “결국 점령군 올 것”
아시아나항공 분위기는 더욱 좋지 않다. 직원 E씨는 “아시아나는 흑자기업이었다가 금호타이어, 건설 등의 부실 이유에 희생되면서 어려워진 것”이라며 “자체적으로 경영을 못 해서 넘어가는 것도 아닌데 부실기업 취급을 받는 게 맘 아프다”고 토로했다. 그는 “직원들은 10년 넘게 성과급 포기하고 회사 살리자고 보상도 없이 감내만 하고 있는데…”라며 감정에 복받치기도 했다.

아시아나 직원들이 익명 게시판 블라인드에 게재한 글들.
아시아나 직원들이 익명 게시판 블라인드에 게재한 글들.

지난 2일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이 기자간담회에서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다”고 수차례 강조했지만, 회의적인 전망이 많다. 아시아나 내부에선 벌써 ‘(대한항공이) 점령군으로 올 것’이란 말이 나온다. 직원 F씨는 “인위적으로 자르지는 않아도 직급 안에서 롤이 없어지고, 국제선 직원을 국내선으로 돌리고, 휴직을 시키고 하는 등 얼마든지 나가게 하는 방법은 많다”며 “주변에 퇴직금, 위로금 주면 나가야 하나 고민하는 동료들이 많다”고 전했다. 그는 “업무가 겹치는 동종업계 통합이니 3년 뒤 아무도 모른다. 구조조정 없다는 말을 솔직히 누가 믿겠나”라고 했다.파워사다리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가 언제 완전히 종식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자연감소분 만으론 필요한 인력 감축 분을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처음에야 피인수 기업 사람을 대표로 임명하겠지만 그다음에는 최고재무책임자(CFO)-인사-마케팅 이런 순서로 인수기업 인력이 오는 게 수순”이라고 말했다.


기업문화 ‘화학적 결합’이 난제
또 다른 아시아나 직원은 “대한항공은 팀제로 움직여 누구 밑에 들어가느냐가 중요하지만, 아시아나는 스케줄 팀이 짜주는 대로 비행하기 때문에 비교적 자유롭다”며 “팀제가 도입되면 아시아나 출신들은 적응이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성태윤 연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는 “화물 네트워크를 담당하는 항공산업은 수출로 먹고사는 우리나라에 매우 중요해 산은이 지원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현실적으로 부실화된 기업 인수·합병의 경우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다만 “근로자 감축 최소화를 포함한 성공적인 PMI(인수 후 통합 전략)를 이행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현대차와 기아차처럼 상당 기간 동안 두 회사를 독립된 회사처럼 운영하는 것도 고려해 볼 만 하다”고 조언했다.

이소아 기자 lsa@joongang.co.krCopyrightⓒ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최영애 인권위원장 향해 “조사중인 사건에 개인 입장, 매우 부적절”

고 박원순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 등으로 고소한 피해여성을 대리하는 김재련 변호사가  지난 7월 13일 오후 서울 은평구 녹번동 한국여성의전화 사무실에서 연 `서울시장에 의한 위력 성추행 사건 기자회견'에서 피해여성을 텔레그램 비밀 대화방에 초대한 스마트폰 화면 사진을 공개하고 있다. 2020.7.13/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고 박원순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 등으로 고소한 피해여성을 대리하는 김재련 변호사가 지난 7월 13일 오후 서울 은평구 녹번동 한국여성의전화 사무실에서 연 `서울시장에 의한 위력 성추행 사건 기자회견’에서 피해여성을 텔레그램 비밀 대화방에 초대한 스마트폰 화면 사진을 공개하고 있다. 2020.7.13/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 =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 전직 비서실장 2명이 이 사건을 조사중인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출한 의견서를 통해 “강제추행을 증명할 근거로 고소인측이 제시한 것은 ‘텔레그램 비밀대화 초대 화면’이 유일하다”며 “나머지는 고소인측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주명 전 비서실장은 4일 ‘국가인권위원회 조사와 관련한 의견서’를 통해 “업무상 위계 위력에 의한 추행은 여전히 주장만 존재할 뿐 밝혀진 바가 없다”며 “피해자측에서 제시한 것은 ‘텔레그램 비밀대화 초대 화면’ 이외에 공개적으로 제시된 증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장과 피해자를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봐왔던 본인도 추행에 해당하는 행위를 일체 본적도 없고 알지도 못한다”며 “본인은 피해자와 비서실을 떠난 뒤에도 올 3월까지 개인적으로 만나기도 했지만 피해자는 시장에 대한 존경의 표현을 일관되게 했었고 성적 고충과 관련해서는 전혀 언급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오성규 전 비서실장도 의견서를 통해 “강제추행을 증명할 근거로 고소인측이 제시한 것은 ‘텔레그램 비밀대화 초대 화면’이 유일하다. 나머지는 고소인측의 일방적 주장일 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무리 피해자 중심주의가 관철된다하더라도 아무런 증거가 없이 구두 주장만 가지고 사실관계를 확정할 수 없다”며 “텔레그램 메시지는 쌍방이 확인할 수 있어 고소인의 핸드폰을 제출하면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가 나올 수 있으나 (고소인은) 경찰조사에서 핸드폰을 증거물로 제출하지 않고, 사설 포렌식한 자료 몇 가지만 제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지난 9월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의 언론 인터뷰 내용을 비판했다. 이 전 비서실장은 “최 위원장은 이미 인권위 조사를 받은 참고인들이 한결같이 피해호소를 들은 사실이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했음에도 ‘네가 이해하라는 식으로 묵살당했다’, ‘서울시의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았다’고 단정짓고 있다”며 “국가인권위원장이 조사가 진행중인 사건에 대한 자신의 판단을 밝히는 것이 매우 부적절한 문제라고 판단한다”고 지적했다.

오 전 비서실장은 “여성운동을 오랫동안 해 온 개인 최영애로서 자기견해를 가지는 것이야 누구 뭐랄게 없는 일이지만 사건 조사를 담당한 국가기관의 수장이 조사 초기에 공공연하게 사건의 결론에 다름없는 내용을 단정했다는 것은 공정성과 신뢰도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킨다”고 꼬집었다.

앞서 최 위원장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세 사건(박원순, 오거돈, 안희정 사건) 모두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피해자의 호소를 받은 사람이 있었다. 그런데 피해자한테 네가 이해하라는 식으로 묵살했다”는 등으로 언급한 바 있다.

pjy1@news1.krCopyright ⓒ 뉴스1코리아 www.news1.kr 무단복제 및 전재 – 재배포금지

시골 민박부터 도심 호텔 장기투숙까지
집도, 회사도 아닌 제2의 일터를 찾아서

‘제주맥주’ 한달살기 지원 이벤트에서 제공하는 숙소. 사진 제주맥주 제공
‘제주맥주’ 한달살기 지원 이벤트에서 제공하는 숙소. 사진 제주맥주 제공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예측하는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말한다. 우리는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으리라고. 코로나19가 불러온 비대면 업무도 그 가운데 하나다. 언제나 온라인에 연결될 수만 있다면 어디서든 일하는 ‘리모트 워크’(Remote Work·원격근무)가 앞으로 피할 수 없는 흐름이 된다면, 우리는 어디서, 어떻게 일할 수 있을까.

지금은 상상력의 범위가 집과 회사로 협소하지만, 과도기 같은 이 시절이 지나고 나면 일터의 선택지는 더 넓어지지 않을까. 지역에 깃드는 작은 민박집살이부터, 코로나19 이후 다시 주목받기 시작한 지역 한달살기 프로그램, 도심의 호텔이 내놓은 하루 이용권부터 장기투숙 패키지까지 집과 회사의 징검다리에 놓인 업무 공간의 세계를 살펴봤다.

강원도 고성에 있는 민박 집. 사진 김은희 제공
강원도 고성에 있는 민박 집. 사진 김은희 제공

민박 | ‘달방’을 아시나요?

지난 10월께 강원도 고성군 한달살기 프로젝트 ‘고성만사성’을 성황리에 마친 김은희 앤다 대표는 “집도, 회사도 아닌 곳에서 감각을 깨우고 갑갑했던 숨통을 틔우면서 일할 계획이라면 시골 민박을 추천한다”고 권했다. 그는 민박 시설이 낙후하고, 서비스가 다소 거칠 것 같아도 지역 토박이 어르신들에게서 얻는 또 다른 정서가 일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한다. 호텔처럼 매끄러운 서비스도, 내 집 같은 안락함은 없더라도 행여 새벽에 보일러가 꺼지지 않았을까, 마음 쓰는 민박집 주인의 모습에 업무 스트레스가 녹는다는 게 그의 전언이다.

강원도 고성에 있는 민박 집. 사진 김은희 제공
강원도 고성에 있는 민박 집. 사진 김은희 제공

김 대표는 민박집 구하는 요령에 대해 “일단 현장에 와서 찾으시라”고 권한다. “이름만 민박이고 게스트하우스나 펜션처럼 운영하는 곳이 있다. 그런 곳은 피하고 지역 어르신들이 운영하는 민박집을 고르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지역 민박업계 어르신들이 쓰는 용어를 숙지하면 계약이 좀 더 용이하다. “민박집 구할 때 한달 정도 머물 계획이라면 ‘달방 있나요?’라고 물어보세요. 그리고 ‘원룸 형태 방이 있어요?’라고도요.” ‘달방’은 이 업계 전문 용어다. 이런 용어를 사용하면 계약을 할 때 원하는 가격대로 협상할 수 있다고 한다. 원룸을 강조하지 않으면 자칫 욕실과 화장실을 공동으로 써야 할 수도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강원도 고성에 있는 민박 집 간판. 사진 김은희 제공
강원도 고성에 있는 민박 집 간판. 사진 김은희 제공

도시에서 본 간판을 기준 삼지 말고, 지역 특유의 촌스러움이나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크고 화려한 간판을 단 민박집을 고르는 것도 김 대표는 추천한다. “그런 간판엔 ‘정말 열심히 잘해보고 싶다’, ‘사람들에게 많이 알릴 거야’ 하는 어르신들의 의지가 담겨 있는 겁니다.” 이외에 업무에 차질이 없도록 인터넷 시설 등이 잘 설치되어 있는지도 살펴야 한다.

호텔과 리조트 | 한나절부터 한달짜리 투숙까지

호텔들이 코로나19 이후 대거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할 수 있는 ‘데이유즈’ 패키지를 출시하고 있다. 통상 체크인 시간은 오후 3시인데 6시간 앞당긴 것이다. 체크아웃 시간도 오후 7~8시로 퇴근 시간과 비슷하다. 콘래드 서울 관계자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전에는 단순 당일 투숙객이 많았다면, 올해는 재택근무용으로 문의하는 고객이 늘었다”며 이런 고객의 요구에 객실에서 컨퍼런스콜(다자간 전화회의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을 설치하는 등 재택근무에 필요한 기반 시설을 마련했다고 한다.

콘래드서울 ‘데이유즈’ 패키지에 제공되는 객실. 사진 콘래드서울 제공
콘래드서울 ‘데이유즈’ 패키지에 제공되는 객실. 사진 콘래드서울 제공

호텔 관계자는 “아이를 돌봐야 하는 재택근무자라면 수영장 등 호텔 부대시설도 이용할 수 있어 찾는 편이다”며 “가족 단위 재택근무 이용객도 많다”고 전했다. 한 고객은 이 같은 후기를 남겼다. ‘책상에 앉아 일하다가 고개를 돌리면 보이는 한강과 서울 도심, 커피 한잔은 업무 속 힐링을 만끽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점심시간을 이용해 수영장도 이용했는데, 숙박하는 분들과 이용 시간대가 겹치지 않아 편안하게 수영을 즐길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이외에도 서울 여의도, 강남, 마포 등 도심에 위치한 글래드호텔은 월~목요일 오전 8시에 체크인해 오후 7시에 체크아웃하는 ‘호텔로 출근해’ 패키지를 출시했다. 서울 중구에 위치한 레스케이프호텔 또한 오전 8시에 체크인 해 당일 저녁 8시에 체크아웃하고 1인 조식, 피트니스 이용, 식음료 할인권 등을 포함한 ‘워케이션’ 패키지를 출시했다. 이 패키지에 숙박을 더한 ‘워케이션 28시간’ 패키지의 경우 조식 , 미니바 음료, 객실 안마의자 이용 등을 추가로 제공한다.

이비스앰배서더서울명동의 장기투숙 객실. 사진 이비스앰배서더서울명동 제공
이비스앰배서더서울명동의 장기투숙 객실. 사진 이비스앰배서더서울명동 제공

한달짜리 장기투숙 패키지를 내놓은 호텔이나 리조트도 있다. 이비스앰배서더서울명동, 이비스스타일앰배서더서울강남 관계자에 따르면 “특히 이비스명동의 경우 패키지가 나오자마자 11월에 실제 계약된 건수는 4~5건 정도이지만, 문의는 훨씬 많이 들어왔다. 대부분 비즈니스를 목적으로 계약했다”고 밝혔다. 이비스명동의 한 달 장기투숙 패키지 가격은 하루 평균 5만원 선이다.

살아보는 거야 | 지역 한달 살기 프로그램

‘제주맥주’ 한달살기 지원 이벤트에서 제공하는 숙소. 사진 제주맥주 제공
‘제주맥주’ 한달살기 지원 이벤트에서 제공하는 숙소. 사진 제주맥주 제공

엄격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염두에 둔다면, 살아보고 싶었던 곳에서 일해 볼 수도 있지 않을까. 평소와 똑같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는 업무에 집중하고, 출퇴근 시간을 길바닥에서 보내는 것 대신 자연을 즐길 수 있다면 금상첨화이지 않겠는가.

코로나19 이후,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한달살기’, ‘일주일살기’ 프로그램 인기가 높아졌다. 지자체 제공 프로그램 대부분은 이용객에게 지역 편의 시설을 제공하거나 비용 등을 지원해 경쟁이 치열한 편이다. 경남 산청, 하동, 통영, 전남 강진, 광양, 강원 고성 등 다양한 지역에서 한달살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지자체 대부분이 한달살기 프로그램을 마감했으니 내년 초 ‘찜’해 둔 시·도군청 누리집을 부지런히 살펴보자.

미스터멘션 한달살기 지원 이벤트에서 제공하는 숙소. 사진 미스터멘션 제공
미스터멘션 한달살기 지원 이벤트에서 제공하는 숙소. 사진 미스터멘션 제공

지자체 한달살기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으면서 사설 업체에서도 유사한 프로그램이나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한다. 미스터멘션은 한달살기 숙소 예약에 특화한 숙박 플랫폼이다. 1주일, 보름, 한달 단위로 숙박 예약할 수 있고, 미스터멘션 인증 숙박 업소의 경우 방역 수준 등도 확인된 시설이라고 한다. 미스터멘션에서는 현재 한달살기 무료 제공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오는 20일까지 미스터멘션 누리집을 통해 지원할 수 있다. 총 4개 팀을 선정해 내년 1월 제주 한달살기를 지원한다. 숙박, 렌터카 혹은 개인 차량 탁송, 항공권 등을 제공한다. 혼자, 친구, 가족, 부부 한달살기 등 테마에 맞춰 지원할 수 있다. 미스터멘션 관계자는 “최근 원격 근무 관련 문의가 늘었다”고 밝혔다.

경주 블루원리조트가 스타트업 창업자들에게 제공하는 스튜디오. 사진 블루원리조트 제공
경주 블루원리조트가 스타트업 창업자들에게 제공하는 스튜디오. 사진 블루원리조트 제공

또다른 제주 한달살기 지원 프로젝트도 눈에 띈다. 맥주 생산업체 ‘제주맥주’가 이달 20일까지 지원자를 받는 한달살기의 경우 ‘내 생애 커다란 쉼표’란 콘셉트로 숙소, 항공권, 렌터카, 방역용품 등 한달살기에 필요한 대부분을 제공한다. 신청은 12월20일까지 제주맥주 누리집에서 가능하며 선정된 인원은 내년 1월11일부터 2월10일까지 제주에서 생활하게 된다. 제주맥주 관계자는 “쉼에 방점이 찍힌 캠페인이지만 그동안 한달살기 등에 접근하기 어려웠던 직장인, 프리랜서 등의 참여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지원자 가운데 총 3팀이 선정될 예정이다.

경주 블루원 리조트는 ‘경주 일주일살기’와 ‘한달살기’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달 11일까지 신청자를 받아 총 3팀(동반 4인까지 가능)을 선정한다. 두팀을 뽑는 일주일살기의 경우 투숙 기간 동안 소독 및 방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타트업 창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한달살기의 경우, 투숙 서비스를 포함해 리조트 내 공유 오피스인 위드림 시설과 사진 촬영 및 영상 편집 등이 가능한 스튜디오를 이용할 수 있다.

신소윤 기자 yoon@hani.co.krⓒ 한겨레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왕절개 출산 [출처: 서울아산병원]
제왕절개 출산 [출처: 서울아산병원]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제왕절개로 출생한 아이는 정상적인 질 분만(vaginal birth) 아이보다 5세가 되기 전에 감염으로 입원할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머도크 아동건강 연구소(MCRI: Murdoch Children’s Research Institute)의 제시카 밀러 박사 연구팀이 호주, 덴마크, 영국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에서 1996~2015년 태어난 717만4천787명의 생후 5년간 의료 기록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미국의 뉴욕 타임스 등이 3일 보도했다.

이 중 168만1천966명(23%)은 제왕절개로 태어났다. 43%는 선택적 제왕절개 출산이었고 나머지 57%는 응급 제왕절개 분만이었다.

전체 아이 중 150여만 명이 5세 이전에 감염으로 입원했다.

전체적으로 제왕절개로 태어난 아이는 질 분만으로 출생한 아이에 비해 입원이 필요할 정도의 염증 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1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화기와 호흡기 감염 위험이 가장 높았다.

이처럼 제왕절개 출산과 감염 사이에 연관이 이유는 제왕절개로 출생한 아이와 질 분만으로 태어난 아이가 출생 때 어머니로부터의 박테리아 노출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질 분만에서는 아이가 어머니의 질과 소화기로부터 박테리아와 정상적으로 접촉하게 되지만 제왕절개 분만으로 출생한 아이는 이러한 박테리아 노출이 훨씬 적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이 결과는 어머니의 흡연, 임신성 당뇨, 고혈압, 가정의 사회경제적 형편, 아이가 자궁에 머문 시간인 재태 연령(gestational age), 출생체중 등 다른 변수들을 고려한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온라인 과학전문지 ‘공공과학도서관-의학'(PLoS – Medicine) 최신호에 실렸다.

skhan@yna.co.kr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정부 “거리두기 효과 나타날 시기임에도 확산세 커져..광범위 전파”
“거리두기 연장·상향조정 여부 논의 중..주말까지 상황 보고 결정”

추위 때문인가?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진 4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가 한산한 모습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629명 늘어 누적 3만6천332명이라고 밝혔다. 600명대 신규 확진자는 1차 대유행의 정점(2월 29일, 909명) 직후 수준이다. 2020.12.4 uwg806@yna.co.kr
추위 때문인가?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진 4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가 한산한 모습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629명 늘어 누적 3만6천332명이라고 밝혔다. 600명대 신규 확진자는 1차 대유행의 정점(2월 29일, 909명) 직후 수준이다. 2020.12.4 uwg806@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정래원 기자 = 정부는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후 수도권에서 가장 큰 규모의 확진자가 나온 점을 거론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에도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만큼 불필요한 외출·모임 자제 등 국민 개개인의 방역 협조를 거듭 당부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지역발생) 신규환자 600명은 국내에서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된 이후 세 번째로 높은 환자 발생 규모”라고 말했다.

윤 반장은 “특히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은 신규 확진자의 77%인 463명의 환자가 발생했다”며 “수도권에 한정한다면 코로나19 유행 이래 가장 큰 규모의 환자가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3차 유행의 중심 지역인 수도권에서 코로나19 유행이 진정되지 않고 계속 확산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엄중한 위기 상황’임을 재차 강조한 뒤 “수도권의 거리두기 효과가 나타날 시기임에도 계속 확산세가 커지는 점은 수도권의 지역사회 감염이 그만큼 광범위하게 전파되어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수도권의 경우 일상적인 생활에서 언제, 어디서든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라며 “수도권 주민들께서는 상황의 엄중함과 위험성을 인식해달라”고 요청했다.

일일 휴대전화 이동량 분석 결과 [중앙사고수습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일일 휴대전화 이동량 분석 결과 [중앙사고수습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부는 일단 거리두기 격상에 따른 효과가 조금씩 나타나고는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중앙사고수습본부가 통계청이 제공한 휴대전화 이동량 자료를 바탕으로 이동량 변동을 분석한 결과 수도권에서 ‘2단계+α’ 조처가 시행된 첫날인 지난 1일 수도권의 이동량은 1천601만9천건이었다.

이는 꼭 일주일 전이자 수도권의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됐던 11월 24일(1천706만1천건)보다 6.1%(104만2천건) 감소한 것이다. 2주 전인 11월 17일(1천845만4천건)과 비교하면 13.2%(243만5천건) 줄었다.

전국적인 이동량 역시 11월 17일 3천339만8천건, 11월 24일 3천155만5천건, 12월 1일 2천890만8천건 등으로, 일부 등락은 있었으나 대체로 감소하는 추이를 보였다.

윤 반장은 수도권의 2단계 조치가 오는 7일 종료되는 점을 언급하면서 “거리두기 연장 또는 상향 조정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주말까지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유행 상황을 지켜보며서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거리두기 효과가 제대로 나타나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협조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거리두기를 통해 코로나19 유행을 차단하는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정부의 강제적인 집합 금지나 운영 제한 등의 조치를 강화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더 중요하고 효과적인 것은 국민들의 자발적인 노력과 동참”이라면서 “국민들께서 거리두기의 필요성과 원리를 이해하고 이에 동참해주지 않는다면 시설을 폐쇄하고 이용을 제한하는 등의 조처를 하더라도 유행을 차단하는 데는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정부는 이번 주말 각 지방자치단체 및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이르면 일요일인 오는 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수도권 및 전국의 거리두기 단계 격상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yes@yna.co.kr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