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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이 경찰에 신고하자 창문으로 뛰어내려

경찰 조사 (PG) [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경찰 조사 (PG) [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인천=연합뉴스) 김상연 기자 = 초등학생 여자아이를 흉기로 위협해 옥상으로 끌고 가던 20대 남성이 아파트 15층에서 떨어져 숨졌다.

16일 인천 논현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3분께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지상 15층짜리 아파트 옥상 인근에서 A(21·남)씨가 1층 화단으로 추락했다.엔트리파워볼

이 사고로 A씨가 머리 등을 크게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A씨는 이 아파트에 거주하는 초등학생 B양을 흉기로 위협하며 옥상으로 끌고 가려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당시 B양이 “살려달라”고 외치는 소리를 들은 이웃 주민이 문을 열고 나와 경찰에 신고하자 A씨는 옥상으로 이어지는 계단 쪽 창문으로 뛰어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사고가 발생한 아파트 주변 폐쇄회로(CC)TV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B양이 상당히 충격을 받은 상태라 조사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심리적으로 안정이 되면 사고 전후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goodluck@yna.co.kr

수백억원 영업적자 추정.. 코로나19 여파 해외사업 영업익 63.8% 감소

지난 8월 2일 '유니클로' 서울 강남점에 폐점 안내문이 붙어있다. /사진=뉴스1
지난 8월 2일 ‘유니클로’ 서울 강남점에 폐점 안내문이 붙어있다. /사진=뉴스1

유니클로가 결국 한국에서 영업 적자를 기록했다. 한일갈등 여파가 여전한 상황에서 코로나19까지 겹쳤다. 회사는 앞으로 전망도 좋지 않게 보고 있다.파워볼실시간

유니클로의 모기업 ‘패스트리테일링’은 15일 연간 실적(2019년 9월~2020년 8월)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일본을 제외한 유니클로 해외사업 부문은 매출 8439억엔으로 17.7% 줄고, 영업이익이 502억엔으로 63.8% 감소했다.

국가별 실적 수치를 따로 밝히진 않았지만 한국에서는 수백억원 수준의 적자를 본 것으로 추정된다.

패스트리테일링은 “한국에서는 큰 폭으로 매출이 줄었고, 영업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히고, 이유로는 한일 관계 악화와 코로나19 영향을 꼽았다.

또 해외 실적 악화와 관련해 회사는 “하반기 코로나19로 인해 대폭적인 이익 감소가 있었다”면서 “한국, 미국을 중심으로 한 158억엔(1700억원) 손실 계상이 있었다”고 적어, 한국에서 적어도 수백억원의 적자를 봤을 것으로 추정된다.

패스트리테일링의 실적 발표 자료
패스트리테일링의 실적 발표 자료

업체는 다음 회계연도(~2021년 8월말까지) 유니클로 전망에서 “한국은 계속 어려운 환경에 있다”면서도 영업이익은 0 정도를 예상해 일부 회복세를 기대했다.파워사다리

한편 업체는 유니클로 중국 시장이 3월부터 회복세가 빠르다고 했고, 온라인 매출은 20%대 증가했다고 밝혔다.

패스트리테일링 그룹 전체로는 지난 회계연도 매출 2조88억엔으로 12.3% 줄고, 순이익 903억엔으로 44.4% 감소했다. NHK는 2003년 이후 17년 만에 실적이 감소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야나이 다다시 패스트리테일링 회장은 이날 “코로나19 확대에도 옷의 개념은 달라지지 않았고, 국가간 갈등 격화에도 세계화 흐름은 멈추지 않는다”면서 “유럽, 미국, 아시아 시장과 제휴해 사업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김주동 기자 news93@mt.co.kr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토부 국정감사에서 나훈아의 '테스형'을 듣고 웃는모습 [뉴스1]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토부 국정감사에서 나훈아의 ‘테스형’을 듣고 웃는모습 [뉴스1]
'테스형' 노래에 웃어 보이는 김현미 장관   [연합뉴스]
‘테스형’ 노래에 웃어 보이는 김현미 장관 [연합뉴스]


“아! 테스형 세상이 왜 이래 왜 이렇게 힘들어~.”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장에 가수 나훈아의 ‘테스형’이 울려퍼졌다.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김현미 국토부 장관에게 “부동산 정책으로 국민이 힘들다”고 질타하는 과정에서다. 송 의원은 이어 “테스형 가사가 우리 국민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마음을 절절히 담고 있다. 들어보고 국민의 마음을 읽어 달라”며 노래를 틀었다.

김현미 장관도 갑작스런 테스형 상영에 빵 터졌다. 웃는 모습이 마스크 너머로 포착됐다. 이어 “국민들의 불안ㆍ불만ㆍ불신이 극대화되고 있다”는 질의까지 들은 김 장관은 차분한 목소리로 “다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국민들이 많이 걱정하시는 것에 대해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본격 질의에서 송 의원은 최근 불거진 전세 대란 문제를 집중 거론했다. “주택 현장 가보신 적 있냐”는 질문에 김 장관이 “뭘 말씀하시는 거냐”고 하자 또 다시 ‘오디오’를 활용했다. “전세 매물이 제로” “1년 전에 비하면 5억~7억 올랐다” “지금 매물 없고요” 등 전국 공인중개사 5명의 인터뷰 음성을 담았다.

송 의원은 이어 “경제정책 수장인 홍남기 부총리 딜레마를 통해 나타나지 않았나. 본인이 살던 곳이 더 이상 살 수 없게 됐고 매물로 내놓은 (보유) 주택도 계약갱신청구권에 걸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최근 매매시장은 안정세가 나타나고 있고 전세시장에 불안이 계속되고 있다. 문제가 잘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답했다.

세종에서 열린 국토부 국감   [연합뉴스]
세종에서 열린 국토부 국감 [연합뉴스]

여당에서는 부동산 정책보단 국토 균형발전 문제 등을 거론했다. 정정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수도권 인구가 비수도권 인구 추월한 건, 단순 통계의 의미를 넘어서 양원제를 도입해야 할 수도 있는 문제 아닌가”라며 “입법권 쏠림과 독점은 수도권 규제완화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양당 사이 공방도 오갔다. 국민의힘이 “국토부가 보안서약서를 만들어 박원순 전 시장, 안희정 전 지사, 박사방 등이 성범죄 과정에서 쓴 텔레그램 어플을 통해 확인하라했다”(정동만 의원)고 하자, 민주당에서는 “정정하던가 철회하라. 내용과 관계없고 사자의 명예도 있는 문제”(박상혁 의원)라는 주장이 나왔다.

반면 진성준 민주당 의원이 “박덕흠 무소속 의원(전 국민의힘 소속)이 2009년 건설공제조합위원장으로 재직하며 충북 음성의 골프장을 인수하는데 배임을 너무 많이 저질렀다. 책임은 지지 않았다”고 지적했을 때는 국민의힘이 “확정되지 않은 사실”(송석준 의원)이라고 반발했다.

한영익 기자 hanyi@joongang.co.krCopyrightⓒ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토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0.16.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토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0.1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최근 부동산 정책에 대한 비난 여론이 커지고 있는 데 대해 “정책의 결과로서 국민들이 불편함을 겪은 점이 있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정동만 의원이 “부동산이 안정화 단계에 있다고 발언했던 (김 장관) 모습에 국민들이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인정할 것은 인정해야 하지 않겠느냐”라고 지적하자 이 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부동산 문제 때문에 국민들이 걱정하시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저희들이 여러가지 대책을 발표해서 정책이 이제 시행됐고, 초기이기 때문에 정책의 효과가 시간이 지나면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또 현 부동산 시장 상황에 대해서는 “대책을 내세웠을 때에 비해서 시장이 안정을 많이 찾아가고 있는 단계로 통계상으로도 확인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angse@newsis.com

사진=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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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넬로 쿠치넬리는 이탈리아에서 유명한 남성복 디자이너다. 그가 만든 수트 가격은 7000유로(약 1072만원)에 달한다. 하지만 쿠치넬리는 최근 수개월 동안 수트를 입어본 적이 없다고 한다. 쿠치넬리는 지난달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 3월부터 집에서 지냈다”며 “지금 입고 있는 재킷이 그때 이후 처음 입는 재킷이다”고 말했다.

길거리에 정장을 입은 사람들이 사라지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재택근무가 확산하고, 결혼식·파티 등 각종 모임이 줄어든 탓이다.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격식을 차리는 옷보다는 트레이닝복처럼 편한 옷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장 수요가 급감하면서 호주 양모 업계는 직격탄을 맞았다. 세계 최대 메리노 양모 생산국인 호주도 그 중 하나다. 양(羊) 품종 중 하나인 메리노는 털의 품질이 뛰어나다. 메리노 양모는 가볍고 부드러워 고급 양복이나 스웨터, 골프의류 소재로 쓰인다. 땀을 잘 흡수하고 배출해 통기성도 우수하다. 일반 폴리에스테르 원단으로 만든 수트 한 벌이 160파운드(약 23만원)라면, 메리노 양모로 만든 수트는 250파운드(약 37만원)에 판매된다. 

사진=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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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노 양모 가격은 급락했다. 지난달 초 기준 호주 메리노 양모 가격은 ㎏당 8.58호주달러로 2019년 초(20.16호주달러)의 절반 수준이다. 현재는 10호주달러 정도로 회복된 상태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에서 4500마리 규모의 양 농장을 운영하는 데이브 영은 “언제까지 양모 가격이 오를 때까지 기다릴 수는 없는 처지”라며 ” 양모 대신 양고기를 공급하는 쪽으로 사업을 바꿀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류업계는 생존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미 미국과 유럽에서는 멘스웨어하우스, 브룩스브라더스, TM르윈 등 비즈니스 복장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들이 지난 수 개월간 점포를 폐쇄하거나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소매 컨설팅업체 코어사이트리서치는 올해 미국 내 2만~2만5000개 의류 매장이 문을 닫을 것으로 전망했다. 작년(9만8000개)의 두 배가 넘는 규모다. 

최고급 맞춤 정장 가게가 오밀조밀 모여 있는 영국 런던의 새빌 로도 직격탄을 맞았다. 이곳에서 근무하는 재단사인 재스퍼 리트먼 씨는 “주요 고객들은 변호사와 은행가들이었는데, 다들 집에서 근무하고 있다”며 “매년 수트 200벌 정도를 주문받았는데 올해에는 63벌에 불과하다”고 한탄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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