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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오인혜(36)가 인천에 위치한 자택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엔트리파워볼

14일 인천 연수경찰서와 송도소방서에 따르면 오인혜는 이날 오전 5시쯤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오인혜는 심폐소생술(CPR) 등의 응급처치를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고, 현재는 호흡과 맥박이 돌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오인혜는 2011년 영화 ‘우리 이웃의 범죄’로 데뷔한 이후 ‘붉은 바캉스 검은 웨딩’, ‘마스터 크래스의 산책’, ‘설계’ 등에 출연한 바 있으며 2018년 ‘연남동 539’에 출연한 이후 연기 생활은 휴식을 취해왔다. 최근까지도 유튜브에 ‘인혜로운생활’을 업로드해왔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뉴스엔 황혜진 기자]

SBS ‘집사부일체’ 제작진이 박인철 대표 거짓말 논란에 공식입장을 발표했다.파워볼실시간

‘집사부일체’ 제작진은 9월 1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출연자(박인철 대표)의 일부 발언에 대해 자체적으로 더욱 세밀히 확인하지 못한 채 방송에 내게 된 점에 대해 판도라TV 관계자분들과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더 이상의 오해를 막기 위해 해당 부분은 VOD 서비스에서 편집했다. 이번 일로 불편함을 느끼신 관계자분들과 시청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 앞으로 이와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프로그램 제작에 더욱 신중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파워풀엑스 박인철 대표는 6일 방송된 ‘집사부일체’에 사부로 출연했다. 그는 동영상 플랫폼 판도라TV의 공동 창업자라고 밝히며 “동영상 광고 업무를 맡았다. 동영상 앞 15초 광고 삽입 관련 광고주, 대행사를 만나러 다녔다”고 말했다. 또 “구글이라는 회사에서 1,600억 정도에 판도라TV를 매입하겠다고 연락을 했다”고 주장해 화제를 모았다.

이에 판도라TV 측은 1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박인철 대표의 판도라TV 발언이 모두 거짓이라며 “판도라TV는 김경익 대표가 1999년에 설립했다. 2006년 5월 광고사업본부를 만들 때 박인철 상무로 입사해 1년 8개월 정도 근무했던 직원으로 공동창업자가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구글로부터 인수 제안을 받은 사실이 없으며, 1600억 인수 금액은 터무니없는 거짓 내용”이라고 지적했다.

다음은 ‘집사부일체’ 제작진 공식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집사부일체> 제작진입니다.

해당 편 내용 중, 출연자의 일부 발언에 대해 자체적으로 더욱 세밀히 확인하지 못한 채 방송에 내게 된 점에 대해 판도라TV 관계자분들과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전합니다.

더 이상의 오해를 막기 위해 해당 부분은 VOD서비스에서 편집했습니다.

이번 일로 불편함을 느끼신 관계자분들과 시청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사과 드립니다. 앞으로 이와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프로그램 제작에 더욱 신중을 기하겠습니다.

(사진=SBS ‘집사부일체’ 캡처)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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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최승혜 기자]

개그맨 박성광이 입담을 뽐냈다.파워볼실시간

9월 14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개그맨 박성광이 ‘직업의 섬세한 세계’ 코너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박명수는 “신혼의 단꿈에 젖어있는 새신랑 박성광 씨를 모셨다. 제가 결혼식에 못 갔다. 딸이 출전하는 대회에 가봐야 돼서 못 갔다”며 “그 당시 S호텔에서 결혼식을 했는데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심정이 어땠냐”고 물었다. 박성광은 “두 번이나 연기했는데 그 때도 코로나가 심해서 밥이 많이 남았다. 마음이 많이 아프다”고 말했다.

“아직도 깨소금이 쏟아지냐”고 묻자 박성광은 “결혼식 하고 나서는 너무 좋다. 결혼식 전에는 준비하느라 살짝 다퉜는데 지금은 좋다”고 말했다. “박성광 결혼이 왜 그렇게 화제가 되냐”고 묻자 박성광은 “제 와이프가 직장인이고 제약회사 최연소 과장이다. 의사계 미모 1등은 형수님이고 제약회사 미모 1등은 제 와이프다”라고 자랑했다.

박성광은 아내 이솔이 씨를 만난 계기에 대해 “소개팅으로 만났다. 형님이 사진을 보여줬는데 ‘예전에 본 것 같다. 운명 같으니까 소개시켜달라’고 했다. 오픈 기념식을 빙자해 소개팅을 했다. 2차까지 자리를 옮겨서 진지한 대화를 하면서 번호를 얻어냈다. 다음날 점심을 먹었고 대시를 좀 했는데 거절을 했다. 우여곡절의 과정이 많았다”고 밝혔다.

박명수가 시그니처 질문인 한달수입을 묻자 박성광은 “전에 출연했을 때는 결혼할 사람이 ‘일 그만둘래’라고 하면 그만두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번다고 했다. 지금은 일을 계속 하게끔 해야 될 정도로 번다. 요즘 많이 힘들다”며 “코로나 때문에 수입이 많이 줄었다. 아내가 ‘원래 이런거야?’라고 하더라. 무슨 일이 있었냐고 하더라. 일을 열심히 안 하는거냐, 쉬는거냐고 묻더라”고 털어놨다.

“축의금은 많이 들어왔냐”고 묻자 박성광은 “가장 많이 내신 분은 속옷 회사 대표님이 500만원을 주셨다. 또 유재환이 너무 많이 냈다. 100만원을 냈다”고 전했다. 이에 박명수는 “형이 미안하다. 형은 30만원 냈는데. 재환이가 빚이 많은데”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명수가 “김포 전원주택에 신혼집을 얻었더라”고 묻자 박성광은 “아침에 일어나면 너무 상쾌하고 저녁에 손님 초대해서 바비큐 불멍도 할 수 있다. 노을도 너무 예쁘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에 박명수는 “그 행복이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덕담했다.

박성광에게 ‘축의금’에 대한 의미를 묻자 그는 “제 삶에 큰 도움이 됐다. 세금을 내게끔 해줬다. 완불했다”고 말했고 박명수는 “세금 내려고 결혼했구나?”라고 놀렸다. 이어 “진짜 친한 형님인데 5만원을 냈더라. 15년 알던 개그맨들과 친한 지인이다. 재력도 뛰어난 분이다. 당황스러웠다. 계좌이체했는데 0을 빠트리신 건가 싶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성광에게 박영진이란’ 질문에는 “마누라였다. 이제는 그 역할을 제 아내가 하고 있긴 하지만 박영진 씨가 마누라처럼 행동하고 같이 지냈다. 축사할 때도 울어서 당황했다”며 “박영진 씨 결혼할 때 에어컨 세트를 선물해줬는데 영진이도 제 결혼식 때 그 가격에 맞춰 현금을 줬다”고 밝혔다.

절친 허경환에 대해선 “마음의 짐이다. 원래는 둘이서 싱글생활을 오래 하면서 의지하고 버팀목이 됐다. 제가 먼저 가버려서 미안하다. 아직 결혼할 준비는 안 된 것 같다. 정신적, 마음적으로 준비 안 됐다. 제가 좀 더 단련시킨 다음 (장가) 보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옛날 구 여친들도 많이 봤는데 제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소개시켜주고 싶지는 않다. 제 아내한테도 제일 마지막에 소개시켜줬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성광은 아내 이솔이에 대해 “평생 함께 할 내 인생이다”라며 “명수 형님은 형수님을 어떻게 저장해놨냐”고 물었다. 박명수는 “저는 마포에 일하는 뽀롱이라서 ‘마뽀’라고 지었다. 그렇게 좋아하진 않는다. 전화는 하루 기본적으로 3,4번은 한다”고 밝혔다.

“결혼하면 이것만은 하지 말자는 약속이 있었냐”고 묻자 박성광은 “사업이다. 자기한테 얘기하지 않고 일 벌이지 말라고 하더라. 제가 몇 개 말아먹지 않았나. 아내도 트라우마가 있더라. 아버님도 사업하다 잘 안됐다”고 밝혔다.

이어 “와이프가 부모님한테 하는 행동을 보면 너무 예쁘다. 집안에 남자밖에 없는데 집에 들어올 때부터 ‘어머, 이 냄새 뭐에요?’라고 애교를 부려서 부모님을 춤추게 한다. 막상 본인 집 가서는 그렇게 안 하더라. ‘엄마 왔어’라고 퉁명스럽게 말한다”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사진=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 캡처)

뉴스엔 최승혜 csh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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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민주 기자]

반복된 그림이 또 한 번 연출됐다. 홍진영-홍선영 자매 싸움이 ‘미우새’ 재미를 반감시켰다.

9월 13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노사연과 만난 홍진영, 홍선영 자매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홍자매는 시작부터 티격태격 싸움을 이어갔다. SNS에서 유행하는 인생샷을 찍으며 냉랭한 분위기를 조성한 것. 특히 홍진영 지시에 따르던 언니 홍선영은 “스트레스받게 하지 마라”라고 소리치며 동생을 향해 짜증을 쏟아냈다.

노사연의 방문에도 홍자매 싸움은 더욱 격해졌다. 홍선영은 “진영이는 좀 생기다 말았다”고 독설을 했고, 이에 홍진영은 “언니는 미국에서 40㎏가 쪄서 왔다”고 폭로로 맞받아쳤다.

이어 홍자매는 아이크림 사용을 두고 또다시 부딪혔다. 보다 못한 노사연이 두 사람을 중재하며 상황을 마무리하기에 이르렀다.

홍자매 에피소드에서 남은 것은 오로지 ‘자매 싸움’뿐이었다. 노사연이 함께했지만, 심도깊은 이야기를 나눈 건 노사연-노사봉 자매 이야기를 들을 때가 전부였다. 싸움 중재자로 나선 노사연을 ‘솔노몬’으로 포장했으나, 시청자에게는 재미도 감동도 남지 않았다.

앞서 홍자매 에피소드에 대한 부정적 의견이 줄을 이은 바 있다. 홍선영 다이어트, 자매 싸움 등 매번 똑같은 레퍼토리에 시청자들이 피로감을 호소했기 때문. 이에 홍자매에 대한 악플이 쏟아졌고, 두 사람은 악플을 언급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 같은 상황에서도 제작진은 또다시 홍자매 싸움을 전면에 내세웠다. 물론 두 사람 모습은 일상 속 자연스러운 한 부분일 수 있다. 관찰 예능 특성상 일상을 보여주는 것도 당연한 이야기다. 그러나 아무런 내용 없이 반복되는 그림은 기획 의도를 잃게 한 것은 물론 시청자 피로감까지 유발하는 역효과를 냈다. 심지어 비난의 화살은 출연자에게 돌아갔다.

이날 ‘미우새’는 최고의 1분 시청률 16.9%(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해당 장면 주인공은 홍진영-홍선영 자매였다. 제작진의 안정적인 선택이 만든 나름의 성과였다. 반면 시청자는 홍자매 싸움을 담은 클립 영상에서 “자매끼리 조롱하는 모습이 좋아보이진 않는다” “제작진이 즐기는 듯” 등 부정적 반응을 내비쳤다.

화제성을 쫓다 보면 프로그램 본질을 잃을 수 있다. 제작진이 시청자의 부정적 의견을 수렴하고 ‘미우새’를 한층 성장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캡처)

뉴스엔 김민주 kim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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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 ize 글 윤가이(칼럼니스트)

골프에 ‘골’자도 모르는 사람의 입장에서 그는 TV 스포츠 뉴스 화면에서나 보던 인물이다. 현역으로 활동하던 시절에도 가끔 예능 프로그램에 나오는 건 알았지만 챙겨 보지는 않았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인 ‘골프여제’란 사실쯤은 인지하고 있던 터다. ‘골알못’(골프를 알지 못하는) 내가 느끼기에도 각종 매체를 통해 그의 이력과 활약상이 자주 다뤄졌고, 주변 골프 마니아들 사이에선 잊을 만하면 그의 이름이 언급되곤 했으니까. 2020년 현재, 가장 뜨거운 예능인 ‘박세리’ 얘기다.

전(前) 국가대표 골프선수 박세리가 예능을 한다. 그것도 대충 띄엄띄엄도 아니고 어지간한 개그맨들보다도 ‘열심히’ 하고 있다. 고정 출연 중인 E채널 ‘노는 언니’를 비롯해 최근 방송을 시작한 SBS ‘정글의 법칙 in 와일드 코리아’, MBC ‘나 혼자 산다’ 등에 ‘반 고정’ 멤버로 모습을 드러내는 중이다. 뿐인가, 8월부터는 ‘하지 않으면 요즘 대세가 아니라는’ 유튜브 콘텐츠도 정기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덕분에 ‘박세리’를 다시 본다. 아니, 제대로 보게 됐다. 골프를 몰라도 대다수의 사람들이 그 이름 석 자와 맨발 투혼 경기 장면쯤은 다들 안다. 그만큼 본업의 화려한 성적으로 오랜 세월에 걸쳐 무게 있는 인지도를 확보했다는 얘기다. 때문에 상당히 친숙한 느낌도 드는데, 그래서 은근히 더 알고 싶어지는 묘한 자극도 준다. ‘골알못’ 입장에서 현역 박세리의 세계적인 실력은 여전히 잘 모르겠는 범주이지만, 적어도 오늘날 잘 알게 된 것은 있다. 박세리가 얼마나 매력적인 사람이며, 부지런한 예능인인가 하는 사실.

무엇보다도 ‘박세리’로 인해 탄생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 그의 첫 고정 예능 ‘노는 언니’에서의 활약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노는 언니’는 박세리를 맏언니로 삼아 남현희(펜싱) 한유미(배구) 곽민정(피겨스케이팅) 정유인(수영) 김은혜(농구) 등 전 현직 국가대표 여성 운동선수들의 일탈을 담는 리얼 버라이어티다.

강호동 허재 안정환 서장훈 등등 운동선수 출신이 예능에 뿌리내린 사례는 제법 많았는데, 그러고 보면 ‘노는 언니’의 출현 전까지 ‘왜 여성 운동선수 출신 예능인은 없지?’란 의문 자체를 가진 적이 없다는 사실에 스스로 새삼 놀랐다. 물론 박세리를 포함해 김연아 김연경 이상화 등 여성 운동선수들이 현역 은퇴 전후로 예능의 문을 두드린 경우는 적지 않았지만 지분이 크거나 오래 가는 경우는 사실상 없었다. 이들의 예능 활약은 하나의 이벤트로써 반짝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데 그치는, 일종의 ‘일탈’에 가까웠던 것이다.

박세리가 전면에 나선 ‘노는 언니’가 특별한 이유는 이것이 여성 운동선수들로‘만’ 꾸린 최초의 예능이라는 사실 때문이다. 그만큼 허를 찌르는 발상의 전환, 신박한 기획에 의해 만들어진 상당히 의미 있는 콘텐츠라는 점에서 ‘노는 언니’는 일단 발대식만으로도 충분히 주목할 만하다. 박세리는 이 프로그램의 탄생에 뿌리로 자리했고, 현재 한 달 넘게 방송된 가운데 프로그램 존재의 이유라는 사실을 매회 스스로 증명해내고 있다.

팀 내 ‘맏언니’인 박세리는 일단 동생들을 아우르고 도닥이며 멤버들 사이 무게중심을 잡는다. 또 ‘운동만 하느라 놀 줄 모른다’는 국가대표 운동선수들의 ‘일탈’이라는 프로그램 컨셉트를 확립하고 기획의도를 충실히 구현해내는 메인 출연자다. 끊임없이 아이디어를 낼 뿐 아니라, 예능적 재미가 발현되는 순간을 결코 놓치지 않는 감각적인 플레이어다. 기본적으로 소박한 것에서도 웃음을 만들어내거나 때때로 적당한 갈등도 입힐 줄 아는 컨트롤이 볼수록 놀랍다.

‘노는 언니’ 속 박세리는 여성 스포테이너들의 예능 저변 확대라는 사명감마저 지닌 듯 보인다. 시대가 주어준 운명이든, 스스로 자처한 제2의 인생이든 박세리는 예능이라는 새로운 경기장에서 쉼 없이 달리고 구르는 중이다. 마치 그것이 자신의 할 일인 양, 골프 여제의 타이틀과는 상관없이 낯선 그라운드에서 춤을 추고 드러눕는 최선의 역량을 다하고 있다.

이 행보가 어쩐지 긴 시간 뭉근할 것이라는 신뢰가 드는 까닭은 사명감 한편에 일종의 ‘보상심리’마저 엿보이기 때문이다. ‘노는 언니’와 유튜브 콘텐츠 등에서 박세리는 운동하던 시절 해보지 못했던 다양한 경험들에 목말라하는 모습이다. 새로운 것을 배우고 이전엔 느끼지 못했던 인생의 재미들을 깨닫게 되는데 스스로 진심인 기색이 역력하다. ‘과거의 영광 속에 누리지 못했던 세리의 진짜 인생을 되찾고야 말겠다!’는 절절한 외침.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따라갈 수 없다 했던가. 박세리가 이처럼 한껏 예능을 즐기는 한, 앞으로 여성 스포테이너들의 입지도 오래오래 단단해질 것이 분명해 보인다.

아버지는 말씀하셨지. IMF 외환위기 시절, 1998년 US여자오픈 연장 18번 홀에서 물에 빠진 공을 살리겠다며 툭툭 양말을 벗고 들어가 샷을 날린 박세리가 얼마나 큰 감격을 안겼는지. 당시 실의에 빠진 대한민국에 ‘깨치고 나아가 끝내 이기리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선사한 박세리에게 얼마나 고마웠는지 모른다고.

예기치 않게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 세계가 몸살을 시작한지도 어느덧 반년이 흘렀다. 지금 박세리는 마치 맨발 투혼 그때처럼 이제는 골프 아닌 예능 활약으로, 코로나 블루에 허덕이는 대한민국에 또 다시 위로를 건네고 있다. 

윤가이(칼럼니스트, 마이컴퍼니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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