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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필요한 행동’ 말과 달리 행동 없어..”美 기술·투자 계속 필요”
미 대선까지 추가 상황 악화 피하려..’강경 대응’ 대만·홍콩 문제와 경제 분리

시진핑 주석(왼쪽)과 런정페이 화웨이 창업자(오른쪽)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시진핑 주석(왼쪽)과 런정페이 화웨이 창업자(오른쪽)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최고 수위로 치달은 미국의 ‘반도체 제재’로 중국을 대표하는 기술기업인 화웨이(華爲)가 ‘사형 선고’를 받았다는 평가마저 나왔지만 중국이 겉으로 하는 말과 달리 실제 보복에 나서지 않는 신중한 모습을 보인다.파워사다리

전문가들은 중국이 여전히 반도체 등 미국 기술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 데다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자국 경제를 살리기 위해 미국 기업들을 계속 붙잡아 두고 싶어해 쉽사리 미국 기업을 표적으로 삼은 보복에 나서지 못한다고 분석한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1일 보도했다.

SCMP는 “전문가들은 미국 기업을 대상으로 한 어떤 징벌도 코로나19로 인해 여전히 취약한 중국 경제 회복을 저해할 수 있어 중국은 미국에 보복하는 것이 어렵다”고 전했다.

미국 상무부는 17일(현지시간) 설계부터 생산에 이르기까지 미국 기술이 조금이라도 포함된 반도체 제품을 화웨이와 거래하지 못하게 하고 승인을 조건으로 예외적으로만 허용하는 내용의 강화된 제재를 발표했다.

미중 무역 전쟁이 한창이던 작년 중국 상무부는 미국의 화웨이 제재에 맞서 미국 기업을 표적으로 한 블랙 리스트를 발표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환구시보(環球時報) 등 중국 관영 매체는 애플, 시스코, 보잉 등이 표적이 될 것이라면서 ‘후보 리스트’를 제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현재까지 구체적인 블랙 리스트 도입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이번 미국의 반도체 추가 제재 이후에도 중국은 딱히 특별한 보복 조치를 내놓지 않았다.

가오펑(高峰)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모든 필요한 행동을 취함으로써 단호하게 중국 기업의 합법적인 권익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지만 중국이 말하는 ‘필요한 행동’이 무엇인지는 구체적이지 않다.

일각에서는 중국 정부가 자국민들에게 미국의 ‘부당한’ 제재에 맞서 무엇인가 할 일을 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국내용 메시지’에 지나지 않는다고 평가하기도 한다.

컨설팅 업체 가베칼의 애널리스트인 왕단은 미국의 이번 화웨이 제재 강화를 ‘사형 선고’에 비유했다.

그는 “화웨이가 중요한 회사이기는 하지만 중국은 대형 미국 회사들이 중국에 남도록 하는 공격적인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며 “중국은 여전히 미국의 기술이 필요하고, 미국의 적대감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미국 기업들을 동맹으로 두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왕단은 “보복성 제재를 하는 대신에 조 바이든이 승리한다는 희망 하에 몇개월 화웨이가 유지될 수 있게 돕는 게 더 좋은 전략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중 갈등이 신냉전 수준으로 치닫는 속에서 중국 정부는 대만과 홍콩 문제 등 절대로 타협이 불가능한 이른바 ‘핵심 이익’ 영역에서는 미국과 강경하게 맞붙겠다는 기세다.

이와 달리 중국은 미중 관계가 극단으로 치닫지 않도록 미국과의 경제적인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인다.

중국은 오는 11월 미국 대선 때까지 미국과 사사건건 치받는 식의 보복전에 휘말리지 않는 편이 낫다고 보고 상황이 최악으로 악화하지 않도록 관리해나가겠다는 기조로 돌아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SCMP는 “이런 중국의 조심스러운 태도는 미국과 치고받는 것에서 벗어나는 쪽으로 전략을 선회한 가운데 나왔다”며 “이는 특히 11월 3일 미 대선을 앞두고 미중 양자 관계가 붕괴하는 것을 방지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중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딩솽도 미중 디커플링(탈동조화)을 늦추기 위해 중국의 최우선 목표는 가능한 한 많은 외국 기업이 자국에 머무르게 하는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현 단계에서 중국의 대미 보복은 미국의 추가 보복만 불러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cha@yna.co.kr

8일간 신규 환자 2천명 육박..깜깜이 환자도 약 15%
3단계 땐 ’10인 이상 모임’·등교수업·스포츠경기 전면금지..예식장도 문 닫아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김유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곳곳에서 터져 나오면서 최근 8일간 약 2천명이 새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비수도권으로도 빠르게 번지는 양상을 보이는 데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가 증가하면서 ‘대유행’이 우려되자 일각에선 방역수위를 더 높여야 하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분주한 성북구 선별진료소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21일 오전 서울 성북구보건소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2020.8.21 saba@yna.co.kr
분주한 성북구 선별진료소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21일 오전 서울 성북구보건소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2020.8.21 saba@yna.co.kr

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수도권 교회를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14일부터 이날까지 총 1천900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는 14일부터 전날까지 1주일간 세 자릿수(103명→166명→279명→197명→246명→297명→288명)를 기록했고 이날에는 324명으로 집계되면서 300명대로 올라섰다.홀짝게임

‘깜깜이 환자’ 비율은 15%에 육박한다. 지난 7일부터 20일까지 2주간 1천847명이 확진됐는데 이 가운데 272명(14.7%)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상태다.

정부는 일일 확진자 수와 깜깜이 환자 비율 등을 고려해 방역 수준을 결정하는데 현재는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되고 있다. 2단계는 신규 확진자 수가 2주간 50명∼100명 미만일 경우, 또 관리 중인 집단감염 발생 건수가 지속해서 증가하는 상황 등이 기준이다.

김강립 차관 '국내 발생 신규환자 315명' (세종=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이 21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kjhpress@yna.co.kr
김강립 차관 ‘국내 발생 신규환자 315명’ (세종=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이 21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kjhpress@yna.co.kr

그러나 최근 8일간 이런 2단계 기준을 넘어서는 규모의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전문가들은 거리두기 수위를 조절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거리두기 3단계는 2주 평균 일일 확진자 수가 100∼200명 이상이고 일일 확진자 수가 2배로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이 일주일 내 2회 이상 발생할 경우, 의료 역량과 사회·경제적 비용, 유행 지역의 특성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방역 당국이 결정한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역학조사에 협조를 안 하는 사람도 있고 깜깜이 비율도 느는 등 앞으로 확진자가 더 늘어날 요인이 있다”면서 “3단계 격상이 필요하지만, 자영업자의 어려움 등을 고려해서 정부가 고민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3단계 격상 기준이 (2주간 확진자) 100∼200명 생기는 것인데 이미 발생한 뒤 격상하는 것은 효과가 없다”고 강조했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도 “과도할 정도로 예방하는 게 효과적인데 지금 방역은 항상 사후조치”라면서 “지금은 최대한 빨리 50명 미만으로 확진자 줄여야 하는 단계”라고 강조했다.

[그래픽]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조치 내용 (서울=연합뉴스) 이재윤 기자 = 서울과 경기지역에서 완전한 수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조만간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완전한 2단계 적용의 구체적인 시기 등을 관계기관과 협의 중이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관계자는 "거리두기 3단계는 아직 기준에 도달하지 않아 실행 검토는 하지 않고 있다"면서 "3단계는 현재의 일일 신규 확진자가 '더블링'(숫자가 2배로 증가)을 거쳐 하루 400∼500명 수준으로 늘어나는 등 상황이 더 악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yoon2@yna.co.kr      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그래픽]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조치 내용 (서울=연합뉴스) 이재윤 기자 = 서울과 경기지역에서 완전한 수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조만간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완전한 2단계 적용의 구체적인 시기 등을 관계기관과 협의 중이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관계자는 “거리두기 3단계는 아직 기준에 도달하지 않아 실행 검토는 하지 않고 있다”면서 “3단계는 현재의 일일 신규 확진자가 ‘더블링'(숫자가 2배로 증가)을 거쳐 하루 400∼500명 수준으로 늘어나는 등 상황이 더 악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yoon2@yna.co.kr 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그러나 현행 2단계와 달리 3단계에서는 시민들의 활동 제한이 매우 커져, 일상 생활에 엄청난 불편이 초래된다.파워볼실시간

일단 10인 이상의 모임이 금지되고, 필수적인 공공·기업 활동만 허용된다. 모든 공공시설은 운영을 멈추고, 민간에서는 클럽, PC방 등 고위험시설 12종뿐 아니라 카페나 목욕탕, 예식장 등 중위험 다중이용시설도 문을 닫아야 한다. 학교에서는 등교 수업이 금지돼 휴교하거나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해야 하고 프로야구, 축구 등 스포츠 경기도 할 수 없다.

경제활동에 심각한 피해를 주고 사회적인 영향도 큰 만큼 정부는 3단계 시행에 여전히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전날 브리핑에서 “아직 3단계의 요건을 충족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엄중한 상황임을 염두에 두고, 방역당국은 진행 상황과 전파의 양태, 확진자들의 분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지방자치단체의 경우 코로나19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3단계에 준하는 조치를 일부 내리고 있다. 서울시는 이날부터 30일까지 서울 전역에서 10명 이상 모이는 모든 집회를 전면 금지한다. 전날까지는 거리두기 2단계 조치에 따라 100명 이상 집회를 금지해 왔다.

sun@yna.co.kr

아마포에 싸인 집고양이와 코브라 사인까지 밝혀내

똬리를 튼 2천여년 전 고대 이집트 코브라 미라 [Swansea University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똬리를 튼 2천여년 전 고대 이집트 코브라 미라 [Swansea University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엄남석 기자 = 고대 이집트인들이 약 2천년 전 미라로 만든 동물들이 첨단 과학기술 앞에 아마포 속에 감춘 몸체를 생생하게 드러냈다.

영국 스완지대학 이집트센터에서 소장해 온 이 동물 미라들은 지금까지 고양이와 뱀, 새라는 것은 규명됐지만 두꺼운 아마포에 싸여있어 그 이상의 것은 밝혀지지 않아았다.

스완지대학 재료공학과 리처드 존스턴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3차원(3D) 이미지를 얻을 수 있는 X선 마이크로 컴퓨터단층촬영(CT)을 이용해 미라 속 주인공을 생후 5개월이 안 된 집고양이와 코브라, 황조롱이로 밝혀내고, 그 결과물을 과학 저널 ‘네이처’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에 발표했다.

스완지대학과 네이처 등에 따르면 이번 연구에 활용된 첨단 X선 마이크로 CT는 해상도가 의료용 CT의 100배에 달한다. 이를 활용해 얻은 3D 이미지는 3D 프린트나 3D 영상으로 제작돼 세부적인 사항까지 분석이 가능하게 해줘 미라의 주인공을 확인하는 것을 넘어 미라화 과정과 죽음의 원인 등까지 파악할 수 있었다.

2천여년 전 고대 이집트 동물미라 위부터 황조롱이, 고양이, 이집트코브라 등이며 척도 단위는 1㎝. [Swansea University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천여년 전 고대 이집트 동물미라 위부터 황조롱이, 고양이, 이집트코브라 등이며 척도 단위는 1㎝. [Swansea University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구팀은 고양이 미라의 경우 두개골이 아마포에 두껍게 싸여있어 실제 크기는 절반밖에 안 되며 형태상 이집트 집고양이인 것으로 밝혀냈다. 또 턱뼈 안에 숨겨진 못솟은니(unerupted tooth)가 있는 점으로 미뤄 생후 5개월이 안 된 것으로 분석됐다.

목뼈가 부러져 있어 미라로 만들기 전 목을 졸라 죽이거나 미라를 만드는 과정에서 머리를 곧추세우기 위해 부러뜨린 것으로 추정됐다.

새 미라는 뼈의 크기 등을 고려할 때 유라시아 황조롱이와 가장 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똬리를 튼 뱀 미라의 주인공은 어린 이집트코브라(Naja haje)로, 간이 손상돼 있어 살아있을 때 수분을 제대로 섭취하지 못했을 수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골절 형태는 채찍에 맞아 척추가 부러져 죽었다는 점을 보여줬다.

고양이 두개골 미라와 턱뼈 턱뼈의 이빨 뒤 적색점은 못솟은니를 나타낸다. [Swansea University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고양이 두개골 미라와 턱뼈 턱뼈의 이빨 뒤 적색점은 못솟은니를 나타낸다. [Swansea University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또 뱀의 입안 후두부 입구에서 딱딱하게 굳은 송진이 발견됐는데, 이는 죽은 사람이 사후 세계에서 음식을 먹을 수 있게 해주는 ‘입 벌리기'(Opening of the Mouth)와 유사한 미라 의식이 뱀에게도 적용됐다는 증거를 처음으로 제시해주는 것일 수 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사후 세계가 존재하는 것으로 믿어 사람의 시신뿐만 아니라 다양한 동물들의 사체를 미라로 만들어 함께 매장했다.

동물 미라는 대부분 신과 소통하기 위해 받치는 봉헌물로, 신전의 사제들이 만들어 방문객에게 파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었으며, 이렇게 만들어진 동물 미라가 7천만 마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존스턴 교수는 “최첨단 영상 기술인 마이크로CT를 이용해 2천여년 전에 죽은 고대 이집트 동물들의 검시를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었다”면서 “이번 연구 결과는 현대 첨단기술이 먼 과거를 재조명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했다.

eomns@yna.co.kr


수도권 교회의 집단 감염과 지난 광복절에 열린 ‘광화문 집회’ 등의 영향으로 감염자 수가 치솟으면서 코로나19의 전국적 대유행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특히 사랑제일교회 관련 감염자가 크게 늘면서 2·3차 추가 감염사례도 증가하고 있는데요. 20일 오후까지 사랑제일교회와 관련된 확진자만 676명에 달하는 걸로 집계됐습니다.

이에 정부는 현 사태를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진단하고,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던 사람 중 사랑제일교회 모임에 참석한 경우 꼭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재차 당부했습니다.

그런데 일각에선 최근 집단 감염자가 속출하는 이유를 중국인에게서 찾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가 지난 10일 중국 후베이성에서 들어오는 외국인 입국 제한을 해제해 집단감염이 퍼지게 됐다는 주장인데요. 사실일까요?


■정부, 10일부터 후베이성 입국 제한 해제

후베이성이 특히 주목받는 건 코로나19의 최초 감염지인 우한시가 속해 있는 곳이기 때문인데요. 정부가 지난 10일 중국 후베이성에 적용했던 입국 제한 조치를 해제한 건 사실입니다.

정부는 코로나19가 확산하던 지난 2월부터, 한국으로 오기 전 14일 이내 후베이성을 방문한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고 후베이성이 발급한 여권 소지자가 국내로 들어오는 것을 제한해왔습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제한 해체 조치에 대해 “중국의 코로나19 관리 상황이 호전돼 후베이성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고 중국이 8월 5일부터 우리 국민에 대한 사증발급을 재개한 점 등을 고려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정부가 5일부터 PCR 검사 음성확인을 조건으로 유학생과 취업자, 유효한 거류허가증 소지자에 대한 사증 발급을 재개하자 우리 정부도 `상호주의’에 입각해 조치를 해제했다는 설명입니다.

그렇다면 정부 조치 이후 후베이성에 사는 중국인들은 우리나라에 얼마나 들어왔을까요?

■후베이성 입국 외국인 0명…내국인 확진자도 없어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19일까지 후베이성 우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로 들어온 외국인(중국인 포함)은 한 명도 없었습니다. 같은 기간 내국인은 4일에 걸쳐 총 13명이 들어온 걸로 파악됐는데 이들 중에서 코로나19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럼 혹시 이들 중에 무증상 감염자가 있어서 지역사회에 바이러스를 퍼뜨렸을 가능성은 없을까요?

보건당국이 지금까지 파악한 바에 따르면 그럴 가능성도 매우 낮습니다. 해당 기간 우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사람들 모두 14일간 자가격리에 들어간 상태이고 아직 그들로부터 감염 사례가 나왔다는 보고도 없기 때문입니다. 이는 항만을 통해 들어온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정부는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대한민국 입국자에 대해 강력한 방역조치를 취하고 있는데요. 지난 4월부터 내·외국인 할 것 없이, 또 증상 여부와 상관없이 모든 해외 입국자는 의무적으로 14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합니다.

입국 시 유증상자로 분류되면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하는데 양성으로 나오면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로 바로 이송됩니다.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해도 14일간 자택이나 시설에서 자가격리 생활을 해야 합니다. 무증상자도 마찬가지인데 입국 후 3일이 지나기 전에 반드시 진단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자가격리자가 수칙을 어길 경우 별도의 시설에 격리되거나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특히 감염확산을 유발해 국가에 손해를 끼친 걸로 인정되면 민사상 손해배상 책임을 질 수도 있습니다.

정부의 해외유입 코로나19 환자 현황을 봐도 1일부터 20일까지 중국에서 들어온 확진자는 16일 단 한 명 밖에 없습니다. 그마저도 후베이성은 아니고 광둥성에서 입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점을 종합하면, “정부가 후베이성 입국 제한을 풀어서 코로나19 감염자가 폭발했다.”는 주장은 상관성이 없고 인과관계도 성립되지 않아 사실로 보기 힘듭니다.

“해외 입국자 막아야” 계속되는 논란

다만, 대한민국 ‘빗장’을 지금처럼 열어둘지, 아니면 닫아걸지에 대한 논란이 코로나19 사태 직후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자가격리 중인 해외 입국자가 자택이나 이동 과정에서 가족이나 지인을 감염시키는 사례가 4월에 1건, 6월에 4건, 7월에 2건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이 중 중국발 사례는 없었고 다행히 지역감염으로 이어지지도 않았지만, 언제든 확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여러 감염병 전문가들이 외국인 입국 금지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자가격리 대상 외국인을 수용하는 시설과 인력 문제 등도 얽혀있죠.

반면 정부는 전면적인 입국 금지 조치엔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해당 국가와의 상호주의를 고려하는 측면과 해외 입국자에 대한 검역절차를 강화해 통제가 가능하다는 판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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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주현 기자 (leg@kbs.co.kr)

MBC '커피프린스 1호점' 포스터© 뉴스1
MBC ‘커피프린스 1호점’ 포스터© 뉴스1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MBC ‘커피프린스 1호점’의 주역들이 다시 만난다.

21일 뉴스1 확인 결과, MBC는 지난 2007년 방송된 ‘커피프린스 1호점’의 주역들을 만나는 다큐멘터리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커피프린스’의 청춘 다큐는 오는 9월 론칭 예정인 다큐 플렉스를 통해 시청자와 만날 가능성이 높다. 또 ‘커피프린스’ 동창회의 개념보다 청춘에 대한 의미를 짚어보는 인터뷰 다큐멘터리의 형식으로 전해졌다.

‘커피프린스 1호점’은 지난 2007년 MBC에서 방송된 18부작 미니시리즈다. 남자 점원들만 있는 카페 커피프린스에 남장을 하고 위장 취업한 여주인공 고은찬(윤은혜 분)과 카페의 사장 최한결(공유 분)이 만나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며 사랑을 이루는 내용. 주인공뿐만 아니라, ‘커피프린스’를 구성하고 있는 청춘들의 고민과 사랑 등을 섬세하게 그리며 27.8%(닐슨코리아 기준)의 시청률과 큰 팬덤을 얻었다.

이 드라마를 통해 출연 배우들 모두 스타덤에 올랐다. 주도적으로 극을 이끈 공유 역시 인생작, 인생캐릭터를 얻었다는 평가와 함께 사랑받았다. 윤은혜도 남장 연기에 도전해 호평을 받으며 가수에서 배우로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또 다른 사랑의 결을 그린 이선균, 채정안 그리고 커피프린스를 채운 매력적인 점원 김동욱 김재욱도 청춘스타로 거듭났다.

여름을 배경으로 푸른 청춘들의 이야기를 다룬 이 드라마는, 매년 여름이면 생각나는 명작 드라마로 꼽히며 오랜 시간 드라마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세월의 흐름에도 생명력을 잃지 않고 꾸준히 회자된 드라마인 만큼,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 클 전망이다.

오는 9월 방송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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