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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인근 해상에서 진행될 계획

[서울=뉴시스]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주재 미 공군기지가 16일 페이스북에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시 미군 대응을 보여주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사진은 가상의 북한 ICBM 발사 장면 후 등장하는 미국 ICBM 미니트맨3 발사되는 모습. <사진출처: 주일 미 공군 페이스북> 2019.12.30
[서울=뉴시스]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주재 미 공군기지가 16일 페이스북에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시 미군 대응을 보여주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사진은 가상의 북한 ICBM 발사 장면 후 등장하는 미국 ICBM 미니트맨3 발사되는 모습. <사진출처: 주일 미 공군 페이스북> 2019.12.30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미국 미사일방어청이 고고도해상요격미사일(SM-3 Block 2A)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가정한 발사체를 요격하는 시험을 올 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파워볼

미 미사일방어청 대변인실은 6일(현지시간) 그동안 올 여름에 실시될 것으로 알려진 요격시험(FTM-44)이 구체적으로 언제 실시되느냐는 자유아시아방송(RFA)의 질문에 위와같이 답했다.

대변인실은 이 시험은 의회가 의무화한 것으로 SM-3 블록2A로 불리는 고고도해상요격미사일로 ICBM을 가정한 발사체를 요격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라는 밝혔다. 다만, 보안상의 이유로 시험 장소는 공개하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4일 존 힐 미 미사일방어청장은 우주∙미사일방어에 대한 화상회의에서 이 시험에 대해, 서태평양의 콰질러 섬에서 북한 ICBM을 가정한 발사체가 하와이를 향해 발사되면 위성 등을 통해 비행경로를 추적한 후 하와이 인근 해상에 있던 이지스 함에서 발사한 SM-3 블록 2A로 요격한다고 밝힌 바있다.

이번 시험은 2018회계연도 국방수권법 1680조항에 따른 것이다. 이 조항은 미사일방어청이 2020년 12월 31일까지 SM-3 블록 2A로 북한 ICBM 요격시험을 실시하고, 국방장관이 시험 실시 후 120일 이내에 결과를 의회에 보고하도록 규정해놓고 있다.

한편 미 랜드연구소 군사전문가인 브루스 베넷 선임연구원은 RFA에 SM-3 블록 2A는 미 해군의 최신 해상요격미사일이라면서 “대기권 밖의 고고도에서 적의 탄도미사일을 요격”한다고 설명했다.

SM-3 블록 2A는 최대 사정거리가 2200km이고 최대 요격고도는 1000km이다. 이는 사정거리와 최대 요격고도가 각각 200 km와 150km인 사드(THAD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10배이다.

현장 방문한 마크롱 “개혁 이행되지 않으면 레바논은 침몰” 경고
독일 외교관 1명도 사망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도심 제마이제 지역에 모인 반정부 시위대. (사진=연합뉴스)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도심 제마이제 지역에 모인 반정부 시위대. (사진=연합뉴스)

베이루트 폭발 참사가 인재(人災)로 드러나면서 성난 레바논 국민들이 6일(현지시간) 거리에 나서 ‘정권퇴진’을 외쳤다.파워볼사이트

현지매체인 데일리스타는 레바논을 방문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이날 폭발 피해가 심한 베이루트 도심 제마이제 지역을 방문했을 때 수 백명의 레바논인들이 모여 정부를 비판하는 시위를 벌였다고 보도했다.

시위대는 ‘혁명’이라는 구호와 함께 정권 퇴진을 촉구했다. 한 시위 참가자는 “레바논 정부가 테러리스트들이다”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기도 했다.

마크롱 대통령의 베이루트 방문을 계기로 벌어진 이날 거리 시위는 폭발 참사에서 드러난 정부와 정치권, 사법기관의 부패와 무능에 대해 그동안 쌓였던 레바논 국민의 분노가 표출된 것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시위대를 향해 “(레바논에 대한) 원조가 부패한 사람들에게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한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기자회견 등을 통해 폭발 참사에 대한 국제사회의 투명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개혁이 이행되지 않으면 레바논은 계속 침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폭발 현장인 베이루트 항구를 방문한데 이어 미셸 아운 대통령, 하산 디아브 총리, 나비 베리 의회 의장 등 레바논 지도자들을 잇따라 만났다.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폭발 현장인 항구를 방문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폭발 현장인 항구를 방문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베이루트 폭발 참사는 대규모 질산암모늄을 방치한 인재(人災)로 드러났다.

디아브 레바논 총리는 “폭발이 발생한 베이루트 항구 창고에는 약 2천750t의 질산암모늄이 아무런 안전조치 없이 6년간 보관돼 있었다”고 밝혔다.파워볼실시간

오랜 정국 혼란 끝에 올해 1월 디아브 총리가 이끄는 새 내각이 출범했지만, 경제 회복과 적폐 청산 등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베이루트 폭발로 인한 사망자는 약 157명, 부상자는 5천여명에 이른다. 구조대가 부서진 건물 잔해에서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어 희생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특히, 희생자 가운데엔 독일 외교관이 포함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AFP통신은 베이루트 항구에서 발생한 폭발 참사로 독일 외교관 1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숨진 외교관은 폭발 당시 아파트에 머물러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 각국은 참사를 애도하며 원조와 함께 수습 지원에 나섰다.

독일은 구조팀 47명을 베이루트로 보냈고, 터키는 의료 및 구조팀을 파견했다.

유엔이 지원하는 의료물품 20t을 실은 비행기도 전날 베이루트에 도착했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밝혔다. 물품들은 레바논 내 병원에 공급돼 부상자 치료에 쓰일 예정이다.

현장 방문한 마크롱 “개혁 이행되지 않으면 레바논은 침몰” 경고
독일 외교관 1명도 사망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도심 제마이제 지역에 모인 반정부 시위대. (사진=연합뉴스)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도심 제마이제 지역에 모인 반정부 시위대. (사진=연합뉴스)

베이루트 폭발 참사가 인재(人災)로 드러나면서 성난 레바논 국민들이 6일(현지시간) 거리에 나서 ‘정권퇴진’을 외쳤다.

현지매체인 데일리스타는 레바논을 방문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이날 폭발 피해가 심한 베이루트 도심 제마이제 지역을 방문했을 때 수 백명의 레바논인들이 모여 정부를 비판하는 시위를 벌였다고 보도했다.

시위대는 ‘혁명’이라는 구호와 함께 정권 퇴진을 촉구했다. 한 시위 참가자는 “레바논 정부가 테러리스트들이다”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기도 했다.

마크롱 대통령의 베이루트 방문을 계기로 벌어진 이날 거리 시위는 폭발 참사에서 드러난 정부와 정치권, 사법기관의 부패와 무능에 대해 그동안 쌓였던 레바논 국민의 분노가 표출된 것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시위대를 향해 “(레바논에 대한) 원조가 부패한 사람들에게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한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기자회견 등을 통해 폭발 참사에 대한 국제사회의 투명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개혁이 이행되지 않으면 레바논은 계속 침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폭발 현장인 베이루트 항구를 방문한데 이어 미셸 아운 대통령, 하산 디아브 총리, 나비 베리 의회 의장 등 레바논 지도자들을 잇따라 만났다.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폭발 현장인 항구를 방문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폭발 현장인 항구를 방문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베이루트 폭발 참사는 대규모 질산암모늄을 방치한 인재(人災)로 드러났다.

디아브 레바논 총리는 “폭발이 발생한 베이루트 항구 창고에는 약 2천750t의 질산암모늄이 아무런 안전조치 없이 6년간 보관돼 있었다”고 밝혔다.

오랜 정국 혼란 끝에 올해 1월 디아브 총리가 이끄는 새 내각이 출범했지만, 경제 회복과 적폐 청산 등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베이루트 폭발로 인한 사망자는 약 157명, 부상자는 5천여명에 이른다. 구조대가 부서진 건물 잔해에서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어 희생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특히, 희생자 가운데엔 독일 외교관이 포함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AFP통신은 베이루트 항구에서 발생한 폭발 참사로 독일 외교관 1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숨진 외교관은 폭발 당시 아파트에 머물러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 각국은 참사를 애도하며 원조와 함께 수습 지원에 나섰다.

독일은 구조팀 47명을 베이루트로 보냈고, 터키는 의료 및 구조팀을 파견했다.

유엔이 지원하는 의료물품 20t을 실은 비행기도 전날 베이루트에 도착했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밝혔다. 물품들은 레바논 내 병원에 공급돼 부상자 치료에 쓰일 예정이다.

베이루트 ‘폭발참사’ 피해 눈덩이
사망 145명 등 사상 5000명 넘어.. 긴급상황 담긴 SNS 속속 공개돼
당국 “식량·병상 부족” 지원 호소 “용접 불꽃이 질산암모늄에 튄 듯”
현지 언론, 테러 아닌 人災에 ‘무게’
“끔찍한 공격”으로 규정한 트럼프, 하루 만에 “아직 모르는 일” 말바꿔

생존자 구출 5일(현지시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폭발 사고 현장에 투입된 구조대원들이 건물 잔해 더미에 깔린 생존자를 구출하고 있다.
생존자 구출 5일(현지시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폭발 사고 현장에 투입된 구조대원들이 건물 잔해 더미에 깔린 생존자를 구출하고 있다.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대형 폭발 사상자가 5000여명으로 늘어났다. 실종자 가족들은 잔해 더미로 변한 처참한 현장에서 어딘가에 생존해 있을지 모를 가족을 애타게 찾고 있다고 외신이 전했다.

하마드 하산 레바논 보건부 장관은 5일(현지시간) 현지 방송 알마나르TV에 베이루트 항구 창고 폭발로 인한 사망자가 145명, 부상자가 약 5000명으로 늘었으며 수십명이 실종 상태라고 밝혔다. 마완 아부드 베이루트 주지사는 “폭발 피해가 150억달러(17조8200억원)에 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폭발 사고 후 온라인에 올라온 현지인들의 SNS 영상에는 다급한 당시 상황이 생생히 담겨 있다. 베이루트 시내 한 가정집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영상에선 진공청소기를 돌리던 여성이 갑자기 집안이 흔들리고 창가 커튼이 휘날리자 깜짝 놀라 창문 쪽에서 놀던 어린아이를 급히 끌어안고 대피했다. 시내에서 흰 드레스를 입고 웨딩 촬영을 하던 신부가 주변 건물 벽이 무너지자 혼비백산하는 모습과 병원에서 간호사가 신생아들을 품에 꼭 끌어안고 있는 장면도 있었다. 또 부서진 주택 내부 피아노 앞에 앉아 스코틀랜드 민요 ‘올드 랭사인’을 연주하는 메이 아부드 멜키와 그 주변에서 기도하는 자원봉사자들을 찍은 동영상은 레바논의 희망을 상징한다며 SNS에서 공유되고 있다.

이번 폭발 사고는 뚜렷한 테러 증거가 나타나지 않은 가운데 인재(人災)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레바논 정부는 6년여간 항구 창고에 방치돼 있던 2750t의 질산암모늄이 폭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레바논 고위 관료들은 창고에 방치된 질산암모늄의 위험성을 인지했으나 아무 조치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에서는 용접 작업 중 발생한 불꽃이 질산암모늄 폭발로 연결됐을 수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베이루트항 항만 국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폭발 당일) 오전 창고 문을 수리해달라는 보안기관의 요청을 받고 오후에 수리했다”면서 “오후에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고질적 병폐인 당국의 관리 소홀이 대형참사를 일으켰다며 국민의 분노도 치솟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레바논에서 이날 오전부터 소셜미디어에 ‘교수형에 처하자’는 뜻의 아랍어 해시태그가 급속도로 퍼져나가고 있다.폭발 사고로 식량과 병상이 부족한 상황이다. 라울 네흐메 경제장관은 언론 인터뷰에서 “국제사회 지원 없이 참사에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레바논의 곡물 비축분이 한 달 치에 약간 못 미친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 레바논 사무소는 베이루트 병원들이 파손돼 부상자를 치료할 병상이 부족하다고 전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베이루트를 방문해 지원 방법을 논의했고, 유엔이 보낸 의료 물품 등도 속속 도착했다.

폭발사고 전·후… 축구장보다 큰 분화구 생겨 민간 위성업체 막사르 테크놀로지가 인공위성으로 촬영한 4일(현지시간) 폭발 사고 전(위)과 후의 베이루트 항구 모습. 초대형 폭발 참사로 베이루트항에는 축구장보다 큰 지름 124m의 거대한 분화구가 생겼다. 가운데 움푹 팬 타원형 웅덩이(원안)가 애초 폭발물을 보관했던 창고 자리로 추정된다. 베이루트=AP연합뉴스
폭발사고 전·후… 축구장보다 큰 분화구 생겨 민간 위성업체 막사르 테크놀로지가 인공위성으로 촬영한 4일(현지시간) 폭발 사고 전(위)과 후의 베이루트 항구 모습. 초대형 폭발 참사로 베이루트항에는 축구장보다 큰 지름 124m의 거대한 분화구가 생겼다. 가운데 움푹 팬 타원형 웅덩이(원안)가 애초 폭발물을 보관했던 창고 자리로 추정된다. 베이루트=AP연합뉴스

베이루트 폭발의 충격파 세기가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의 20∼30%에 상응한다는 보도도 나왔다. 레바논 매체 ‘데일리스타’는 앤드루 티아스 셰필드대 교수팀 분석을 인용해 베이루트의 폭발 규모가 TNT 폭약 1500t이 폭발한 것과 비슷하다고 전했다.

4일(현지시간) 레바논 베이루트 항구에서 대폭발이 발생한 직후 근처에 있던 선박과 차량이 불길에 휩싸여 있다. 베이루트=AFP연합뉴스
4일(현지시간) 레바논 베이루트 항구에서 대폭발이 발생한 직후 근처에 있던 선박과 차량이 불길에 휩싸여 있다. 베이루트=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폭발 참사를 폭탄 공격에 의한 것이라고 했다가 하루 만인 이날 “아무도 아직 모른다”며 말을 바꿨다. 우리 외교부는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미셸 아운 레바논 대통령에게 위로를 전달했으며 레바논에 인도적 지원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항구에서 4일(현지시간) 두 차례 대규모 폭발이 발생한 후 처참하게 변한 현장 모습. 베이루트=AP연합뉴스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항구에서 4일(현지시간) 두 차례 대규모 폭발이 발생한 후 처참하게 변한 현장 모습. 베이루트=AP연합뉴스

◆질산암모늄, 대규모 폭발사고·테러 악용 빈번

베이루트 대형 폭발 참사 원인으로 추정되는 질산암모늄(ammonium nitrate)은 과거 대규모 폭발 사고와 테러 등의 주원료로 자주 지목됐다.

질산암모늄은 주로 암모니아와 질산을 반응시켜 인위적으로 얻는데, 제조비용이 낮아 비료로 많이 활용된다. 하지만 고온 및 밀폐용기에 보관하거나 가연성 물질과 닿으면 쉽게 폭발해 대다수 국가는 질산암모늄 보관 환경을 규제하고 있다.

6일 이코노미스트 등에 따르면 20세기 이후 질산암모늄으로 인한 치명적인 폭발 사고 중 하나는 1921년 독일 오파우 지역에 있는 비료공장에서 발생했다. 공장 창고에 보관 중인 질산암모늄이 폭발해 560여명이 사망하고 2000여명이 다쳤다. 사고는 비료 제조를 위해 굳어 있던 질산암모늄을 분해하려 소량의 다이너마이트로 폭발시키는 일상적인 작업 과정에서 발생했다. 이 폭발로 폭 125m, 깊이 19m의 분화구가 생겼고, 오파우에 있는 약 80%의 건물이 파괴돼 6500명이 집을 잃었다. 이 폭발은 300㎞ 이상 떨어진 뮌헨과 프랑스 북동부 지역에서도 느낄 수 있을 정도였고, 트라이나이트로톨루엔(TNT) 폭약 1000∼2000t이 폭발하는 위력과 맞먹는 것으로 추정됐다.

1947년 미국 텍사스에서는 2300t의 비료를 실은 운반선에 불이 나 폭발이 발생해 500여명이 사망했다. 이 폭발로 2.6㎞ 떨어진 곳에 있던 선박의 1.5t에 달하는 닻이 흔들릴 정도였다. 미국은 이 사고 이후 화학 물질의 제조 및 운송에 대한 규정을 제정했다.이란에서는 2004년 질산암모늄이 포함된 화학물질을 운반하던 화물열차가 폭발해 300여명이 사망하고 주변 마을이 파괴됐다. 2015년 중국 톈진에서도 질산암모늄을 포함한 화학물질이 폭발하면서 시민과 소방관 등 173명이 사망했다.

5일(현지시간) 레바논 베이루트 대폭발 현장에서 경찰과 감식반원들이 원인 조사를 벌이고 있다. 베이루트=AFP연합뉴스
5일(현지시간) 레바논 베이루트 대폭발 현장에서 경찰과 감식반원들이 원인 조사를 벌이고 있다. 베이루트=AFP연합뉴스

값싸고 구하기 쉬운 질산암모늄 특성상 폭탄 제조에도 쓰인다. 1995년 168명의 사망자를 낸 미국 오클라호마시티 정부건물 폭탄 테러, 1996년 200명이 다친 북아일랜드 무장조직 아일랜드공화국군(IRA)의 영국 맨체스터 테러 등에도 질산암모늄이 포함된 폭탄이 사용됐다.

“백신·치료제 아주 곧 나올 것”..여론조사 열세 반전 모색
‘어린이 면역’ 영상 게시물 삭제한 페이스북·트위터에 불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11월 3일 미국 대선 이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언론인 제럴도 리베라가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 인터뷰에서 백신 개발 시점 질문이 나오자 “연말보다 이를 것이고 훨씬 이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어 그는 “11월 3일보다 이를 수도?”라며 “백신이 아주 곧 나올 것이다. 치료제가 아주 곧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나는 서두르고 있다. 모든 사람을 압박하고 있다”며 자신이 대통령에 있지 않았다면 백신 개발에 2년이 걸렸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도 백신이 올해 말 이전, 가능하면 대선 전에 맞춰 준비되는 것에 낙관적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그는 백신이 개발되면 재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것이 피해를 주진 않을 것”이라며 “나는 재선을 위해 (백신 개발을) 하는 것이 아니다. 나는 많은 생명을 구하고 싶어 빨리 되길 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을 앞두고 각종 여론조사에서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데 대선 전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통해 반전을 모색하고 있다는 게 대체적 관측이다.

이날 발언 역시 대선 전에 백신 개발이 가능할 수 있다는 기대를 미국 국민에게 심어주면서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전국적 우려를 완화하고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반감을 달래려는 의도로 보인다.

미국의 코로나19 대응을 주도하는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전날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백신 수천만회 분량이 나올 시점으로 내년 초를 꼽은 바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어린이는 코로나19에 거의 면역력이 있다고 말하는 영상을 올렸다가 잘못된 주장이라는 이유로 삭제 내지 숨김 처리된 것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그는 “어린 사람들에 대한 완벽한 발언이었다”고 주장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어린이는 코로나19에 “거의” 혹은 “사실상” 면역력이 있기 때문에 학생이 학교로 돌아가야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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