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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K리그1 12라운드 FC서울과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경기에서 3대1로 패배한 서울 최용수 감독이 아쉬워하고 있다. 상암=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07.18/
2020 K리그1 12라운드 FC서울과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경기에서 3대1로 패배한 서울 최용수 감독이 아쉬워하고 있다. 상암=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07.18/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모든 책임은 감독이 안고 떠났다.파워볼

FC서울은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용수 감독이 자진사퇴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선수와 코치, 감독으로 서울의 역사를 써 내려갔던 최 감독은 성적 부진을 책임지고 상암벌을 떠났다. 최 감독은 선수로서 148경기에 출전해 54골-26도움을 기록했다. 감독으로는 122승66무69패를 남기고 떠났다. 이제 서울에는 최 감독이 만들고 간 2012년 K리그 우승컵, 2013년 아시안챔피언스리그(ACL) 준우승, 2015년 FA컵 챔피언타이틀만 남았다.

시작부터 좋지 않았다. 서울은 올 시즌 불안요소를 안고 개막했다. 가장 큰 부분은 외국인 공격수였다. 서울은 지난 시즌 임대로 페시치를 품에 안았다. 하지만 페시치와의 계약은 6월 30일까지였다. 명확한 종료 시점. 대안이 필요했다. 하지만 서울은 계약 연장과 만료 사이에서 시간만 끌다 결국 이별을 택했다. 페시치의 빈자리를 채워야했다. 하지만 서울은 리스트만 손에 쥔 채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오히려 이 과정에서 구단은 현장의 의견을 무시한 채 코칭스태프와 선수가 원하지 않는 리스트를 밀어붙인 것으로 전해진다. 코로나19 변수 때문에 해외에서 선수를 영입하는 게 쉽지 않다는 이유였다.

전북 현대, 울산 현대 등이 수준급 외국인 선수로 호령하는 사이 서울은 흔들렸다. ‘하나원큐 K리그1 2020’ 13경기에서 10골-29실점을 기록했다. 순위는 강등권인 11위.

최악의 상황. 결정타는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2020년 하나은행 FA컵 8강이었다. 서울은 시종일관 리드를 내준 채 1대5로 완패했다. 경기 막판에는 선수들의 의지마저 꺾인 모습이었다. 서울은 경기 종료 직전 어이 없는 실수로 2골을 헌납했다. 경기 뒤 최 감독은 “사람의 힘으로 되지 않는, 힘든 시기를 보내는 게 사실인 것 같다. 돌파구를 마련하려고 발악을 해도 쉽게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서울에서 ‘영광의 시대’를 열었다. 팀이 강등권에 머물던 2018년 10월에는 소방수로 복귀해 명예 회복을 이끈 인물이다. 하지만 천하의 독수리도 더 이상 버틸 힘이 없었다. 최 감독은 포항전 직후 구단에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구단은 그 어떠한 만류도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최 감독의 사퇴를 그대로 받아 들였다. 하지만 최 감독은 마지막까지 선수단에 대한 예의를 지켰다. 선수단이 급격히 무너질 것을 걱정해 최종 결정이 날 때까지 선수단에 작별을 전하지 않았다. 서울 사정에 능통한 A관계자는 “선수들은 감독의 사진사퇴 오피셜이 날 때까지 알지 못했다”고 전했다. 선수들도 몰랐던 사퇴, 최 감독은 모든 책임을 안고 떠났다.

31일 워싱턴전 4⅓이닝 5실점 패전..ERA 8.00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31일(한국시간)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서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 AFP=뉴스1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31일(한국시간)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서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시즌 개막 후 2경기 연속 고전을 면치 못했다.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선 특유의 날카로운 제구력을 되찾고 스트라이크존을 넓게 활용하는 능력을 회복해야 하는 것으로 지적됐다.파워볼게임

류현진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4⅓이닝 9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팀은 4-6으로 졌고, 류현진은 시즌 첫 패배를 떠안았다.

2019시즌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1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오른 류현진의 2020시즌 초반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날까지 등판한 2경기에서 모두 5이닝 이전에 강판됐고 평균자책점은 8.00까지 치솟았다.

류현진이 고전하는 이유는 구속 저하와 제구력이 흔들리는 것이다. 이날 류현진의 직구 평균 구속은 87.3마일(약 140.5km)에 불과했다.

변화구 위주 피칭을 했지만 직구의 위력이 떨어지면서 변화구로도 재미를 보지 못했다. 워싱턴 타자들은 류현진의 변화구 위주의 투구를 제대로 공략했다.

허구연 MBC 해설위원은 “오늘은 제구와 구속이 좋지 않았다. 구속은 작년보다 느려졌고 제구도 정교하게 안 되면서 부진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1선발 역할을 하는 류현진이기에 상대도 많은 분석을 하고 나왔다. 경기 초반부터 큰 스윙을 하지 않고 짧은 스윙으로 류현진의 리듬을 깼다. 대비를 잘하고 나와서 체인지업에도 당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송재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류현진이 지나치게 바깥쪽 투구만 고집한 부분을 아쉬워했다.

송 위원은 “지나치게 바깥쪽으로만 던지는 투구 패턴이 문제였다. 바깥쪽 일변도로 던지니 상대 타자들이 낮게 들어오는 변화구도 노려쳤다. 심지어 실투가 아닌 것들도 쳐냈다”고 말했다.

이어 “류현진은 상대의 노림수를 잘 파악하고 이를 피하는 선수인데 오늘은 그런 점이 안 느껴졌다”며 “빠른 공의 비율도 낮았는데 아무리 제구가 잘 되더라도 바깥쪽 공에만 치우치면 힘든 경기를 할 수밖에 없다 “고 짚었다.

송 위원은 “류현진은 구위로 타자를 압도하는 유형이 아니기에 꼭 필요한 것이 구속 변화, 바깥쪽과 안쪽을 오가며 스트라이크존을 넓게 활용하는 것이다. 자신의 강점을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허 위원은 “류현진은 1선발로서 이닝 이터 역할을 해야 하는 등 책임이 막중하다. 이런 부분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는데 베테랑인 만큼 이런 부담감을 잘 떨쳐내야 한다”고 밝혔다.

[스포츠경향]

키움 내야수 레셀이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1회초 1사 1루 내야 땅볼을 치고 아웃된 후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며 유희관을 쳐다보고 있다. 잠실 | 이석우 기자
키움 내야수 레셀이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1회초 1사 1루 내야 땅볼을 치고 아웃된 후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며 유희관을 쳐다보고 있다. 잠실 | 이석우 기자

시속 160㎞를 던지는 ‘광속구’ 투수를 곧잘 상대하던 그의 눈에 ‘느림의 미학’은 어떤 느낌이었을까. 메이저리그 올스타 출신의 키움 러셀(26)이 한국형 ‘아리랑볼’의 권위자 두산 유희관(34)과 처음 맞닥뜨렸다.파워볼엔트리

러셀과 유희관은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BO 리그 키움과 두산의 시즌 6차전에서 만났다. 지난 28일 잠실 두산전에서 KBO 리그 1군에 데뷔한 러셀은 당일 선발 알칸타라와 홍건희 그리고 이형범 등과 상대했다. 알칸타라와 홍건희는 150㎞를 넘거나 육박하는 빠른 볼, 이형범 역시 직구 구속은 140㎞ 이상이 나오는 투수였다.

하루를 비 때문에 쉬고 30일 출전한 러셀이 맞닥뜨린 투수는 유희관이었다. 둘의 만남은 경기 시작 전부터 화제였다. 메이저리그에서 다섯 시즌을 보낸 현역 메이저리거라 볼 수 있는 그의 눈에 직구 구속이 130㎞도 되지 않고, 가끔 100㎞대의 공도 들어오는 유희관은 어떻게 느껴질지에 대한 궁금증이었다.

KBO 리그 데뷔전 언더핸드나 사이드암 투수에 대한 생소함을 이야기했던 러셀이 오버스로지만 생소한 스타일인 투수를 또 만나게 된 것이다. 경기 전 키움 손혁 감독도 관련 질문을 받고 “특별한 이야기는 해주지 않았다. 오기 전 상대 구단의 주요선발진과 불펜투수들에 대한 영상을 보내 미리 접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도 시청각 학습과 실제 타석에서 보는 일은 다르다. 러셀은 1회초 마운드에 오른 유희관의 공을 더그아웃에서 유심히 관찰했다.

3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장한 러셀과 유희관의 대결은 1회초부터 이뤄졌다. 볼 하나를 보내고 파울을 쳐낸 러셀은 유희관의 떨어지는 느린 변화구에 배트타이밍을 맞추지 못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바로 다음 타석에서 반격했다. 3회초 1사 2루 상황을 맞은 러셀은 유희관의 초구와 2구를 볼로 고른 후 3구를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한 번 바운드하고 맞추는 장타를 쳐냈다. 4-0으로 도망가는 타점이었다. 5회초 다시 만난 러셀과 유희관은 유희관이 우익수 뜬공을 유도해 범타로 처리했다. 결국 둘의 대결은 러셀이 3타수 1안타에 2타점을 빼내는 판정승으로 마무리 됐다.

개인으로는 3연패 중이었던 유희관은 결국 이날 패전투수가 돼 4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팀의 승패를 떠나 30일은 러셀에게 또 하나의 생소한 투수를 만난 날로 기억될 듯하다.

NC 다이노스 좌완 에이스 구창모. 사진=연합뉴스
NC 다이노스 좌완 에이스 구창모.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메이저리그 진출 의지가 있다면 최소 20개 팀은 관심을 나타낼 것이다.”

2020시즌 KBO리그의 최고 히트상품으로 떠오른 ‘차세대 국대 에이스’ 구창모(23·NC 다이노스)에 대한 현직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스카우트의 솔직한 평가다.

올 시즌 구창모의 활약은 단연 돋보인다. 메이저리그의 정상급 투수로 자리매김한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처음 등장했을 때 돌풍을 보는 듯하다.

구창모는 31일 기준으로 평균자책점 1위(1.55), 탈삼진 1위(99개), 다승 공동 3위(9승)를 달리고 있다. 쟁쟁한 외국인 에이스 사이에서 토종 선발의 자존심을 지키는 중이다. 이대로라면 2006년 류현진 이후 14년 만에 좌완투수 트리플 크라운(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1위)도 노려볼 만하다.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 지역을 커버하는 메이저리그 모 구단 스카우트는 이데일리와 만난 자리에서 “구창모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며 “메이저리그에 가도 10승 이상 충분히 거둘 수 있는 잠재력을 가졌다고 본다”고 말했다.

지난해까지는 구창모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는 이 스카우트가 가장 높이 평가하는 부분은 ‘멘탈’이다. 그는 “구속은 빠르지 않은데 자신감이 뿜어져 나온다”며 “마치 이 세상 투수가 아닌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고 밝혔다.

이어 “투구폼이 간결한데다 직구와 변화구를 던질 때 항상 일정하다. 마치 전성기 시절 스콧 캐즈미어(은퇴)를 보는 것 같다”며 “특히 점수를 많이 줄 부분은 마운드 위에서 표정이 변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표정과 투구폼 만으로는 뭘 던질지 알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캐즈미어는 2004년부터 2016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던 좌완 선발투수다. 체격이 크지 않고 공도 빠르지 않았지만 다양한 변화구와 정교한 제구력을 앞세워 통산 108승을 거뒀다.

그는 “빠른공 구속은 아직 140km대 중반 정도지만 나이가 어린 만큼 더 빨라질 것으로 본다”며 “공 끝이 좋아 타자 입장에선 더 빠르게 느껴질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아울러 “미국에 진출하려면 시간이 더 있어야 하지만 몇몇 구단은 벌써 구창모에 대한 다양한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며 “만약 구창모가 메이저리그에 대한 생각이 있다면 30개 팀 가운데 최소 20개 팀 이상이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이 스카우트는 ‘만약 구창모가 당장 메이저리그로 갈 수 있다면 구단에 추천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구창모가 올림픽이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같은 국제대회에서 얼마나 통할지 지켜보고 싶다”며 “대표팀 경기나 한국시리즈 같은 중요한 경기에서 부담감을 이겨내고 자기 공을 던질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류현진, 김광현 등이 메이저리그 구단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던 이유는 국내에서의 활약도 있지만 국제대회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러면서도 가능성만큼은 인정했다. 그는 “아직 나이가 어리고 경력이 짧은 만큼 더 큰 선수로 성장할 수 있다고 본다”며 “구창모가 어떻게 발전할지 유심히 지켜볼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류현진. ⓒAFPBBNews = News1
류현진.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두 경기 연속 무너졌다. 구속도 기대 이하, 류현진의 장기였던 체인지업도 너무나 무뎠다.

류현진은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2020시즌 메이저리그 워싱턴과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 4.1이닝 동안 9피안타 5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25일 탬파베이와의 개막전에서 4.2이닝 3실점 후 마운드에서 내려온 류현진은 두 경기 연속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내려왔다. 평균자책점도 기존 5.79에서 8.00까지 올랐다.

기대 이하였다. 작년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에서 29경기 182.2이닝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한 류현진이다. 평균자책점은 메이저리그를 통틀어 전체 1위였다.

정확한 제구를 앞세운 속구와 타자의 방망이를 이끌어내는 변화구인 체인지업과 커브, 그리고 안쪽으로 휘어들어가는 커터까지 류현진의 변화구는 그야말로 변화무쌍했다.

특히 140km 중반의 속구에 이어 130km 체인지업과 그보다 더 느린 커브가 같은 투구 폼에서 계속 섞여서 들어오다보니 상대 타자들이 이를 이겨내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일단 속구 구속이 나오지 않고 있다. 이날 류현진의 속구 평균 구속은 88.3마일이다. 시속 143km 정도에 불과했다. 이렇다보니 다른 구종도 먹히지 않았다.

류현진. 연합뉴스 제공
류현진. 연합뉴스 제공

2회까지는 무실점으로 어떻게든 버텨냈지만 3회부터 류현진의 속구와 변화구를 눈에 익힌 워싱턴 타자들이 단타 위주로 스윙을 하며 류현진의 공을 공략하기 시작했다.

3회 커트 스즈키에 허용한 2타점 적시타, 4회는 테일러에 체인지업을 던졌다가 비거리 133m짜리 투런 홈런을 맞았고 5회에도 연달아 안타를 내주면서 교체됐다.

워싱턴이 작년 월드시리즈 우승 팀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쉽지 않을 것이라 봤지만 류현진이 지난 개막전보다 더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난조로 무너진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코로나19로 인해 개막이 미뤄지면서 몸 상태를 완벽하게 끌어올리는 것이 쉽지 않았다. 두 경기 연속 난조를 보이면서 밋밋한 구위와 제구, 모두가 허점으로 드러났다.

더불어 캐나다로 이동을 할 수 없기에 홈구장 대신 원정에서만 당분간 경기를 치러야 하는 악재까지 겹친 상황이다. 쉽지 않은 2020시즌 초반의 류현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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